車영업사원ㆍ보험설계사…판매종사자 일자리 첫 '300만명 붕괴'

입력 2018-06-16 10:28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자동차 영업사원, 보험설계사, 소규모 상점 경영자 등 판매업종 종사자 취업자 규모가 사상 첫 300만 명 아래로 떨어졌다.

16일 통계청의 경제활동인구 조사 결과를 보면 판매종사자로 취업한 이들의 수는 지난해 6월부터 올해 5월까지 12개월 연속 전년 동월보다 줄었다. 판매종사자로 취업한 이들은 지난해 5월에는 308만4000명이었는데 지난달에는 9만7000명(3.1%) 줄어든 298만7000명을 기록했다.

통계청이 관련 통계를 제공하는 2013년 이후 판매종사자 수가 300만 명 밑으로 떨어진 것은 올해 5월이 처음이다. 자동차 영업사원, 보험설계사, 소규모 상점 경영자, 의류·화장품· 가전제품·가구·서적·문구 판매원, 텔레마케터, 방문 판매원, 노점 및 이동 판매원 등이 판매종사자에 해당한다.

판매종사자 취업자 감소에는 온라인 거래 증가가 큰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 나온다. 당국 관계자는 "기존에 오프라인 매장에서 팔던 것을 온라인을 통해 활발하게 사고파는 과정에서 판매종사자가 줄어들 여지가 있어 보인다"고 말했다.

지난해 국내 온라인 쇼핑몰 거래액은 79조9545억 원으로 2001년 거래액(3조3471억 원)의 약 24배로 늘었다.일각에서는 올해 최저임금이 급격하게 인상된 영향으로 저임금 단순 노동을 하는 임시·일용 노동자 취업이 급격히 줄었고 이 가운데 판매종사자도 다수 포함됐을 것이라고 분석한다.

임시 근로자는 지난달까지 21개월 연속, 일용 근로자는 7개월 연속 감소했다. 이 과정에서 기술이나 경력이 없는 구직자가 비교적 쉽게 취업할 수 있어 진입 장벽이 낮은 일자리도 함께 감소한다는 지적도 있다.

김치 및 밑반찬 제조 종사원, 수산물 가공 및 염장원, 제빵사 및 제과원 등을 포괄하는 '기능원 및 관련 기능종사자'로 취업한 이들은 지난달까지 11개월째 감소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교통비 또 오른다?…빠듯한 주머니 채울 절약 팁 정리 [경제한줌]
  • 기본으로 돌아간 삼성전자…'기술-품질' 초격차 영광 찾는다
  • "비트코인 살 걸, 운동할 걸"…올해 가장 많이 한 후회는 [데이터클립]
  • 베일 벗은 선도지구에 주민 희비 갈렸다…추가 분담금·낮은 용적률이 ‘복병’[1기 선도지구]
  • [2024마켓리더대상] 위기 속 ‘투자 나침반’ 역할…다양한 부의 증식 기회 제공
  • 재산 갈등이 소송전으로 비화…남보다 못한 가족들 [서초동 MSG]
  • “117년 만에 폭설도 못 막지”…올림픽파크포레온 1.2만 가구 입주장 개막에 '후끈' [르포]
  • 목소리 높이는 소액주주…상법개정안 가속 페달 달까
  • 오늘의 상승종목

  • 11.27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30,774,000
    • -0.17%
    • 이더리움
    • 4,780,000
    • +0.82%
    • 비트코인 캐시
    • 705,000
    • +1.88%
    • 리플
    • 1,974
    • -0.9%
    • 솔라나
    • 327,600
    • -0.64%
    • 에이다
    • 1,375
    • +2.54%
    • 이오스
    • 1,118
    • -2.61%
    • 트론
    • 279
    • +1.09%
    • 스텔라루멘
    • 660
    • +1.85%
    • 비트코인에스브이
    • 93,650
    • -0.43%
    • 체인링크
    • 25,300
    • +5.11%
    • 샌드박스
    • 867
    • -3.24%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