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장보다 직원이 더 번다’...서울 소상공인 과밀화 심각

입력 2018-06-17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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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의 소상공인 과밀화 영향으로 도·소매업 ‘사장님’ 상당수가 같은 업종의 종업원보다 적은 수입을 거두는 것으로 조사됐다.

전인우 중소기업연구원 수석연구위원은 17일 보고서에서 서울 도·소매업 소상공인은 거의 모든 구에서 평균 소득(사업체당 영업이익)이 전국 동종업종 5인 이상 사업체 근로자 평균 임금(정액금여+초과급여 기준)보다 낮다고 지적했다.

이는 2015년 경제 총조사 자료를 활용해 서울에서 소상공인 수가 많은 숙박·음식점업과 도·소매업을 분석한 결과다. 보고서에 따르면 서울에서 도·소매업 소상공인이 영위하는 업종의 72.3%는 소득이 근로자 임금보다 낮고 7.4%는 손실을 냈다..

숙박·음식점업은 모든 구에서 소상공인의 소득이 근로자 평균 임금보다 낮았다. 서울에서 소상공인이 운영하는 숙박·음식업종 내에서 평균 소득이 근로자 평균 임금에도 못 미치는 업종 비중은 68%에 이르고, 전체의 4.8%은 손실을 냈다.

전 연구원은 “지역별 과밀수준의 정보를 상권정보시스템이나 상권분석시스템과 연계해 활용할 필요가 있다”며 “과밀현황 정보의 시의성 확보를 위해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이 진행하는 ‘전국 소상공인 실태조사’ 표본도 늘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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