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1100원 돌파 ‘연중 최고’..미중 무역분쟁+주가약세

입력 2018-06-18 09:47 수정 2018-06-18 0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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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안화 등 아시아통화도 약세..그간 못올랐던 것도 반영..안전자산선호 심화시 추가 상승

원·달러 환율이 1100원을 돌파하며 연중 최고치를 경신중이다. 미중간 무역분쟁이 격화한데다 주식시장도 약세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위안화 등 아시아통화도 일제히 약세를 보이고 있다.

▲원달러 환율 장중 흐름. 9시40분 현재(체크)
▲원달러 환율 장중 흐름. 9시40분 현재(체크)
18일 오전 9시40분 현재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지난주말보다 7.45원(0.68%) 상승한 1105.15원에 거래되고 있다. 1101.0원에 출발한 원·달러는 장중 1105.5원까지 치솟기도 했다. 이는 지난해 11월16일 장중 기록한 1107.5원 이후 7개월만에 최고치다. 장중저가는 110.5원이었다.

역외환율은 상승세를 지속했다. 차액결제선물환(NDF)시장에서 원·달러 1개월물은 1095.0/1101.5원에 최종 호가돼 전장 현물환 종가보다 1.85원 올랐다.

주식시장에서 코스피는 5.64포인트(0.23%) 떨어진 2398.40을, 코스닥은 4.93포인트(0.57%) 내린 861.29를 기록 중이다. 외국인은 코스피시장에서 441억3400만원을, 코스닥시장에서 37억800만원을 매도하고 있다.

은행권의 한 외환딜러는 “위안화나 싱가포르 달러 등 역외시장에서 일제히 약세다. 주식시장도 좋지 않다. 달러 매도 물량도 생각보다 많지 않다”며 “남북과 북미정상회담에 대한 기대로 그간 달러강세에도 불구하고 오르지 못했던 부문도 반영되는 듯 하다. 일단 주식시장 흐름을 주시할 필요가 있겠다. 미중간 무역분쟁으로 안전자산선호로 간다면 원·달러도 탄력을 받고 더 오를 수 있어 보인다”고 말했다.

달러·엔은 0.17엔(0.15%) 떨어진 110.50엔을, 유로·달러는 0.0033달러(0.28%) 하락한 1.1587달러를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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