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이 1100원을 돌파하며 연중 최고치를 경신중이다. 미중간 무역분쟁이 격화한데다 주식시장도 약세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위안화 등 아시아통화도 일제히 약세를 보이고 있다.
▲원달러 환율 장중 흐름. 9시40분 현재(체크)
역외환율은 상승세를 지속했다. 차액결제선물환(NDF)시장에서 원·달러 1개월물은 1095.0/1101.5원에 최종 호가돼 전장 현물환 종가보다 1.85원 올랐다.
주식시장에서 코스피는 5.64포인트(0.23%) 떨어진 2398.40을, 코스닥은 4.93포인트(0.57%) 내린 861.29를 기록 중이다. 외국인은 코스피시장에서 441억3400만원을, 코스닥시장에서 37억800만원을 매도하고 있다.
은행권의 한 외환딜러는 “위안화나 싱가포르 달러 등 역외시장에서 일제히 약세다. 주식시장도 좋지 않다. 달러 매도 물량도 생각보다 많지 않다”며 “남북과 북미정상회담에 대한 기대로 그간 달러강세에도 불구하고 오르지 못했던 부문도 반영되는 듯 하다. 일단 주식시장 흐름을 주시할 필요가 있겠다. 미중간 무역분쟁으로 안전자산선호로 간다면 원·달러도 탄력을 받고 더 오를 수 있어 보인다”고 말했다.
달러·엔은 0.17엔(0.15%) 떨어진 110.50엔을, 유로·달러는 0.0033달러(0.28%) 하락한 1.1587달러를 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