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쏭語 달쏭思] 단오(端午) ①

입력 2018-06-18 1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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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음력 5월 5일 단오이다. 단오는 ‘端午’라고 쓰며 각 글자는 ‘끝 단’, ‘낮 오’라고 훈독한다. 端午는 특별한 의미가 있는 말이 아니고 ‘초닷새’ ‘초5일’이라는 뜻일 뿐이다. 앞서 훈독한 바와 같이 ‘端’은 ‘끝’이라는 뜻을 가진 글자인데, 이때의 ‘끝’은 중간부분이 아닌 ‘양 끝’, 즉 ‘양극단(兩極端)’을 이르는 말이어서 첫 부분도 ‘端’이고 마지막 부분도 ‘端’이다. 端午의 ‘端’은 ‘첫 부분’이라는 뜻, 즉 ‘초(初)’라는 의미이다. 午는 ‘한낮’을 뜻하는 글자인데 ‘정오(正午)’가 대표적인 용례이다.

발음이 같은 한자는 서로 빌려 사용한다. 이런 현상을 통가(通假 通:통할 통, 假:빌릴 가)라고 한다. 午와 五(다섯 오)는 발음이 같기 때문에 통가하는 글자이다. 그러므로 端午는 곧 端五이고 端은 初와 같은 뜻이므로 단오는 곧 ‘초5일’이라는 뜻인 것이다.

음력은 석 달씩 나누어 춘·하·추·동에 배정하는데 봄은 1월부터 3월까지이다. 그래서 중국에서는 음력 1월 1일을 봄이 시작되는 날이라는 뜻에서 춘절(春節)이라고 한다. 4월, 5월, 6월이 여름에 해당하는 달인데 초여름인 4월을 ‘초하(初夏)’ 혹은 맹하(孟夏 孟:맏 맹)라고 하고 5월을 중간 여름이라는 의미에서 중하(仲夏 仲:버금 중) 혹은 중하(中夏)라고 한다.

仲夏부터 본격적인 여름이 시작되어 날씨도 더워질 뿐만 아니라, 모기를 비롯한 각종 해충이 많아지고 장마가 오면서 사람이 생활하기에 적잖이 불편한 환경이 된다. 더위에 지치고 해충에 시달리고 장마를 견뎌야 한다. 지치기 전에 5월 초5일을 단오로 정하여 향이 강하고 짙은 창포, 쑥, 약초 등을 통해서 해충을 쫓고 악귀와 병마를 방지하려고 했으며 쑥떡을 먹거나 창포 잎을 우린 물에 머리를 감아 몸을 깨끗이 하고 체력을 보충하려 했다. 조상의 지혜가 밴 명절이었는데 이제는 그런 풍습이 다 사라지고 있으니 아쉽기 그지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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