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여름 속보이는 가방이 뜬다”...투명백·네트백 인기

입력 2018-06-18 1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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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여름 속이 훤히 들여다보이는 투명백과 네트백(그물망 형태의 백)의 인기가 심상치 않다. 올 초 일부 해외 명품 브랜드가 관련 제품을 선보이면서 유행이 시작됐지만 첫선을 보일 때만 해도 패션과 다소 동떨어진 외양에 반신반의하는 반응이 대다수였다. 그러나 막상 출시된 이후 젊은 여성들의 사랑을 한 몸에 받으며 인기리에 판매되고 있다.

18일 이베이코리아가 운영하는 종합쇼핑몰 G9에 따르면 5월 한 달간 PVC백(일명 투명백) 및 네트백 판매가 전년 동기 대비 6배 이상(530%)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업계는 나만의 개성을 중시하는 욕구가 속보이는 가방의 인기를 견인하고 있다고 분석한다. 안쪽이 그대로 노출되는 만큼 무엇을 어떻게 넣느냐에 따라 고유의 스타일을 만들 수 있다는 것이다.

PVC백의 경우,소비자들 사이에서 특유의 광택이 내용물과 어우러져 더욱 ‘힙하다(‘새롭고 개성이 강하다’는 뜻의 인터넷 신조어)’는 평이 많다. 일례로 G9에서 판매 중인 ‘시슬리 미니 사각 투명 PVC백’은 자연스러운 광택이 돋보이는 투명 PVC백으로, 화이트 컬러의 가죽이 가장자리에 포인트를 줘 더욱 패셔너블해 보인다. 레터링 등으로 포인트를 더한 제품도 인기다. ‘드레피소드 DQC 앨리스 PVC백’은 겉면의 블랙 레터링과 일러스트가 특징으로, 원하는 컬러의 파우치와 매치하면 색다른 분위기를 연출할 수 있다. ‘드레스빌 여름 투명 비닐백’도 전면의 영문 레터링 디자인을 내세워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바캉스용이라는 인식이 강했던 그물 형태의 네트백도 일상 아이템으로 자리 잡았다. ‘무지파운트 네트백’은 자연스럽게 늘어져 은근한 멋과 스타일을 추구하는 소비자들의 선호도가 높다. 짜임 구조가 튼튼해 올도 쉽게 풀리지 않도록 제작됐다. ‘코코로박스 도이스트라이프 네트백’은 천이 아닌 밀짚 소재로 만든 네트백이다. 사용할수록 편안하게 길이 들고 무게도 가벼워 여름 가방으로 적합하다. 이 외에 가죽으로 된 작은 백인백이 함께 구성된 ‘업타운홀릭 네트 토트백’도 실용성을 중시하는 소비자들 사이에서 입소문을 타고 있다.

G9 관계자는 “투명 PVC백, 네트백의 독특한 디자인에 재미와 매력을 느끼는 소비자들이 많다”며 “최근 여름 바캉스는 물론 기분 전환을 위한 이색 데일리백으로 자리 잡으면서 판매가 빠르게 신장하고 있다”고 말했다.

속보이는 가방 판매가 늘면서 파우치 판매도 덩달아 늘어나고 있다. G9 내 파우치 판매는 같은 기간 38% 증가했는데, 내용물이 그대로 노출되는 만큼 가방 속 물건을 정리하고 패션 포인트로도 활용할 수 있는 점이 인기 요인으로 꼽힌다.

▲사진제공=G9
▲사진제공=G9
▲사진제공=G9
▲사진제공=G9
▲사진제공=G9
▲사진제공=G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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