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증권은 15일 SK에너지에 대해 등유, 경우가격 강세로 단순정제마진이 3월 이후 빠른 회복세를 보여 바닥을 확인 한 듯 하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8만원을 유지했다.
현대증권 박대용 애너리스트는 "3월 초 한 때 배럴당 -22달러까지 악화됐던 벙커C유 마진이 -17달러 수준에서 더 이상 악화되지 않고 있으며 등유, 경유는 타이트한 수급으로 마진이 초강세를 보이고 있어 단순정제마진이 1분기 -0.5달러에서 최근 4달러 이상까지 반등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그는 "SK에너지의 1분기 매출액은 전년동기대비 67% 증가한 10조1000억원, 영업이익은 3640억원으로 전년동기 24%감소할 것으로 보지만 시장컨센서스(3001억원)를 상회한 것으로 추정된다"며 "이는 3월 이후 등유, 경유 등의 마진이 초강세를 보인 것이 주요"이라고 판단했다.
박 애널리스트는 "SK에너지의 주가는 고유가에 따른 석유정제부문의 수익성 둔화 우려로 지난 연말 이후 급격한 하락세를 보였지만, 벙커C유를 제외한 여타 유종의 수급은 여전히 타이트해 정유부문의 수익성이 양호하다는 점, 고유가 시대에 여전히 석유개발사업이 부각될 가능성이 크다는 점, 최근 중질유 분해 마진 강세로 하반기 가동 예정인 고도화설비(FCC)가 부각될 가능성이 크다는 점에서 2분기 이후 주가회복이 예상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