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신증권은 15일 한국가스공사에 대해 정부의 해외자원개발 육성 의지가 주가에 긍정적이라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9만5000원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양지환 대신증권 연구원은 "향후 정부는 강력한 자원외교, 패키지형 자원개발확산 및 기초역량 확충 등을 통해 획기적으로 자원의 자주개발율을 높일 방침"이라며 "자원개발 공기업에 대한 제도적 지원을 강화하고 '자원개발 공기업 중장기 발전계획'을 차질없이 추진할 것을 재차 천명, 자원개발 공기업의 생산광구 매입 및 유망기업 M&A에 대해 적극적인 지원을 할 것을 명시해 한국가스공사에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양 연구원은 "이라크 정부는 이라크 자원개발 입찰에 참여를 희망하는 120개 기업의 참여신청을 받은 후, 이 중 1차로 동사가 주축이 된 한국컨소시엄을 포함해 전세계 35개의 기업에 사전심사자격(Prequalification)을 부여한다고 발표했다"며 "아직까지 한국컨소시엄이 입찰에 참여할 예정인 가스전 혹은 유전에 대한 정보는 전혀 알려진 바 없지만, 2분기 중 유전 및 가스전 등에 대한 최종 입찰에서 한국컨소시엄은 입찰에 참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그는 "입찰에서 고배를 마실 가능성도 있지만, 이번에 심사자격을 부여받은 업체가 세계 유수의 자원개발회사임을 고려할 때 동사의 위상이 그만큼 높다는 것을 알 수 있다"며 "또한 만약 가스전 입찰에 참여한다면, 단일구매자로는 세계 최대의 구매력을 보유한 동사가 유리한 위치를 선점할 가능성이 높을 것"이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