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주택자에 대한 양도소득세 중과가 시행된 지 두 달째인 5월에는 전국의 주택 매매가 크게 위축된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서울 강남 4구(강남ㆍ서초ㆍ송파ㆍ강동)는 전년 대비 절반 이하로 뚝 떨어졌다.
19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지난달 전국 주택매매거래량은 6만7789건으로 전년 동월(8만5046건)과 5년 평균(9만506건)보다 각각 20.3%, 25.1%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별로 수도권 거래량은 3만5054건으로 전년 동월보다 25.6% 감소했으며 지방(3만2753건)은 13.7% 줄어들었다. 특히 서울(1만1719건)은 전년보다 37.2% 감소해 낙폭이 컸다. 그중에서도 강남 4구(1654건)가 59.9% 줄어들며 눈에 띄는 감소 폭을 보였다.
유형별로 아파트 거래량(4만1989건)은 전년 동월보다 21.3%, 연립ㆍ다세대(1만4389건)는 23.0%, 단독ㆍ다가구주택(1만1411건)은 12.0% 각각 감소했다.
전월세 거래량도 감소했다. 지난달 전월세 거래량은 12만7015건으로 전년 동월(13만8795건)보다 8.5% 줄었다. 전월(15만3609건)보다는 17.3% 감소했다.
전월세 거래량 중 월세가 차지하는 비중은 42.9%로 전년 동월(43.3%)보다 0.4%p 감소했다. 전월(40.0%) 대비로는 2.9%p 증가했다.
지역별로 수도권 거래량(8만3985건)은 전년 동월보다 10.6%, 지방(4만3030건)은 4.0% 각각 감소했다. 유형별로 아파트 거래량(5만5741건)은 전년 같은 달보다 7.7% 감소했고 아파트 외(7만1274건)는 9.1% 줄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