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안보고서] 2년간 금리 3%p 오르면 보험사 RBC 100%까지 추락

입력 2018-06-20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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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급락시엔 증권사·저축은행·신용카드사 자본비율 급락

향후 2년간 금리가 급등하면 보험사가, 경기가 급락하면 증권사와 저축은행, 신용카드사가 충격을 받을 수 있다는 분석 결과가 나왔다.

▲위는 금리상승시, 아래는 경기둔화시 스트레스테스트 결과
▲위는 금리상승시, 아래는 경기둔화시 스트레스테스트 결과
20일 한국은행이 국회에 제출한 ‘금융안정보고서’에 따르면 한은이 자체 개발한 스트레스 테스트 모형(비은행ST 모형)을 통해 사상 처음으로 비은행금융기관 전체를 분석한 결과 2017년말 대비 2019년말까지 국내 시장금리가 3%포인트 상승할 경우 보험사의 지급여력비율(RBC)은 같은 기간 257.9%에서 104.5%까지 추락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금융감독당국의 감독기준인 100%에 근접하는 것이다. 증권사도 같은기간 636.3%에서 536.1%로 떨어졌다.

이는 이들 기관이 시가평가 대상 채권 비중이 높아 유가증권 평가손실이 증가할 가능성이 높고, 신용손실 확대 가능성도 크기 때문이다.

반면 상호금융조합이나 저축은행, 신용카드사에 미치는 영향력은 상대적으로 크지 않았다. 채권 보유 비중이 낮아 금리상승 영향이 상대적으로 덜해서다.

경기둔화 충격 발생시에는 신용손실 증가, 보험료 및 수수료 수입 감소 등으로 비은행금융기관의 자본적정성이 전반적으로 떨어졌다. 특히 국내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한은의 4월 전망 경로를 2년 연속 3.5%포인트 밑돌 경우엔 증권회사(2017년말 636.3%→2019년말 418.9%)와 저축은행(14.2%→10.7%), 신용카드회사(24.2%→18.7%)의 자본비율이 크게 하락했다.

한은의 한 관계자는 “금리상승과 경기둔화 충격을 가정해 비은행금융기관의 복원력을 평가한 결과 각 업권의 영업모델, 자산·부채 구조 등에 따라 상이하게 나타났다”며 “다만 경기둔화 충격에도 불구하고 모든 비은행 금융업권의 자본비율은 여전히 높은 수준을 유지하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한은이 은행부문 모형인 SAMP와 함께 비은행ST 모형을 개발함으로써 전 금융권에 대한 복원력을 상시 점검할 수 있는 분석체계를 갖추게 된 것도 의미가 있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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