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치엘비, ‘리보세라닙+키트루다’ 병용임상시험 美서 실시

입력 2018-06-20 0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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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치엘비는 자회사 LSKB 에서 개발중인 표적항암제 ‘리보세라닙’과 대표적인 면역관문억제제인 ‘키트루다’와 병용요법 임상시험을 미국에서 개시했다.

20일 에이치엘비 관계자는 “이미 발표된 비임상시험 결과를 통해 ‘리보세라닙’이 ‘키트루다’ 반응률 향상을 위한 최적의 파트너임을 기대하고 있다”며 “세계 최대 규모의 암학회 ASCO 2018에서 발표된 논문초록을 통해 그 가능성을 확인한 바 있다”고 밝혔다.

‘키트루다’와 같은 PD-1 계열의 면역항암제 ‘SHR-1210’과 ‘리보세라닙’의 병용요법 결과, 비소세포폐암에서 41.2%, 간암에서 54.5%의 반응률을 확인한 것이다. 면역항암제는 급격한 생존율 개선효과를 보이지만 그 대상이 제한적이다.

‘키트루다’는 2017년 38억900만 달러 (한화 약4조1000억 원) 매출을 기록한 블록버스터 항암제이지만 같은 이유로 반응률 상승을 위한 노력을 지속하고 있다.

현재 반응률이 가장 높은 흑색종에서도 약 33%가량의 반응률을 보이고 있으며, 바이오마커로 PD-L1 발현이 높은 경우라도 반응률은 30%에 불가하다.

이번 임상시험은 미국 유타대학교의 헌쯔만 암센터(Huntsman Cancer Institute, University of Utah)에서 단독으로 진행되며, 약 120여 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임상 1상/2상 시험이 연속적으로 진행된다.

특히 회사에서 진행중인 ‘리보세라닙’과 ‘옵디보’ 병용요법과 마찬가지로 ‘오픈라벨’의 형식으로 진행, 이를 통해 투약 후 환자의 반응과 결과를 즉시 확인할 수 있는 장점이 있는 임상시험이다.

이번 병용임상시험을 통해 PD-1 계열의 대표적인 면역관문억제제 ‘키트루다’의 반응률을 ‘리보세라닙’이 얼마나 상승시킬 수 있는지 확인하게 된다.

에이치엘비 관계자는 “리보세라닙은 이미 다수의 임상시험 결과를 통해 면역관문억제제의 효능을 증가시킴을 입증한 바 있다”며 “항암치료 분야에서 리보세라닙 단독 처방에 이어, 강력한 병용 제제(파트너 약물)로서도 대표성을 확인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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