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안보고서] 스왑레이트 변동폭 8년10개월만 최대 '수급불균형탓'

입력 2018-06-20 11:00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대내외 여건 급변동시 부정적 영향 예상보다 클 수도

스왑레이트 변동폭이 8년10개월만에 최대치를 경신한 것으로 나타났다. 수급불균형이 주된 요인으로 분석되는 가운데 최근 대내외 여건이 급변동하고 있다는 점에서 부정적 영향이 예상보다 크게 나타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왔다.

20일 한국은행이 국회에 제출한 ‘금융안정보고서’에 따르면 3월중 스왑레이트의 전일대비 변동폭은 47bp(1bp=0.01%포인트)까지 확대됐다. 이는 2009년 5월 이후 최고수준이다.

이는 스왑자금 수요는 꾸준한 반면, 공급은 지난해 이후 정체된데다 분기말 요인까지 가세한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우선 자금수요 측면에서는 2014년 이후 보험사와 자산운용사의 외화증권투자가 본격화하면서 스왑자금수요가 큰 폭 늘었다. 보험사 환헤지 요건완화와 기관투자자의 환헤지 비용 절감 노력 등으로 스왑조달만기 단기화가 이뤄지며 일중 차환수요도 확대됐다. 실제 보험사 및 운용사의 외화증권투자 잔액은 2014년 823억4000만달러에서 2017년 2077억1000만달러로 급증했다.

반면 스왑자금 공급을 주도했던 비거주자 NDF 매입은 2017년 이후 정체양상이다. 비거주자의 NDF 거래규모는 2016년중 462억7000만달러 순매입에서 2017년중 62억6000만달러 순매도로 돌아섰다. 올 1분기(1~3월) 중에는 24억5000만달러 순매입에 그치고 있는 중이다.

또 글로벌 금융규제 강화에 해외은행들의 금리차익거래 목적의 스왑자금 공급도 제한됐다. 금년 3월에는 국내외 은행들이 분기말 외환 대차대조표(B/S) 관리를 위해 스왑자금공급을 일시적으로 축소하기도 했다.

한은 관계자는 “스왑레이트 변동폭 확대에도 불구하고 양호한 국내 외화 유동성 사정 등을 감안할 때 스왑시장은 안정세를 유지할 것”이라면서도 “대내외 여건변화시 스왑시장의 수급불균형으로 인한 부정적 영향이 예상보다 크게 나타날 가능성은 있다”고 설명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이틀간 내린 폭설에 출근길 마비…지하철 추가 운행 등 대책 마련
  • '핵심 두뇌' 美·中으로…한국엔 인재가 없다 [韓 ICT, 진짜 위기다下]
  • '급전' 카드빚도 못갚는 서민들…연체율 9개월째 3%대
  • 교통비 또 오른다?…빠듯한 주머니 채울 절약 팁 정리 [경제한줌]
  • [오늘의 뉴욕증시 무버] 델ㆍHP, 실적 전망 부진에 12% 안팎 하락…어반아웃피터스 18%대 급등
  • "비트코인 살 걸, 운동할 걸"…올해 가장 많이 한 후회는 [데이터클립]
  • 위기론에 조기쇄신 꺼내든 신동빈…대거 물갈이 예고
  • [2024마켓리더대상] 위기 속 ‘투자 나침반’ 역할…다양한 부의 증식 기회 제공
  • 오늘의 상승종목

  • 11.27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33,087,000
    • +3.39%
    • 이더리움
    • 5,085,000
    • +9.26%
    • 비트코인 캐시
    • 723,000
    • +4.86%
    • 리플
    • 2,043
    • +4.29%
    • 솔라나
    • 336,500
    • +4.08%
    • 에이다
    • 1,405
    • +4.54%
    • 이오스
    • 1,153
    • +3.5%
    • 트론
    • 279
    • +2.57%
    • 스텔라루멘
    • 669
    • +9.14%
    • 비트코인에스브이
    • 96,350
    • +4.44%
    • 체인링크
    • 25,980
    • +6.91%
    • 샌드박스
    • 863
    • +0.35%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