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기관 361곳 중 247곳, 고졸 정규직 채용 ‘0’

입력 2018-06-20 11:09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지난해 전체 1858명 뽑아…고졸 비중 5년새 11.7%→8.2% 뚝

공공기관의 채용 인원은 해마다 늘고 있지만 고졸 채용은 갈수록 줄어들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지난해 정규직 채용 인원 중 고졸 비중은 8% 수준에 불과했다.

20일 공공기관 경영정보 공개시스템인 알리오에 따르면 공공기관과 그 부설기관 361곳의 지난해 정규직 채용 인원은 2만2560명으로 이 중 고졸은 1858명(8.2%)에 그쳤다.

지난해 고졸 채용 인원은 5년 전인 2013년(2018명)과 비교해 7.9%(160명) 줄어든 것이다. 그러나 정규직 채용 인원은 2013년 1만7277명에서 지난해 2만2560명으로 30.6%(5283명) 늘었다. 이에 따라 정규직 채용 인원의 고졸 비중도 2013년 11.7%에서 지난해 8.2%로 내려갔다.

지난해 고졸 채용 인원 비중이 평균을 웃돈 기관은 56곳으로 조사됐다. 기관별로 보면 한국철도공사가 고졸 채용 인원이 293명으로 가장 많았다. 정규직 채용 인원의 27.6% 수준이다. 한국전력공사 229명(14.6%), 국민건강보험공단 113명(10.5%), 한국토지주택공사 75명(14.1%), 한전KPS 72명(25.4%), 한국수자원공사 57명(17.4%), 한국도로공사 55명(29.3%) 등이 그 뒤를 이었다.

그러나 전체의 68.4%인 247개 기관은 정규직 채용자 중 고졸이 전혀 없었다. 이 중에는 정규직 채용 자체가 없는 11곳도 포함돼 있다. 대표적으로 중소기업은행은 정규직 신입 521명 중 고졸 출신이 한 명도 없었으며, 한국수출입은행도 마찬가지였다.

한국수출입은행의 경우 정규직 79명 중 6명을 고졸로 채용한 2013년과 큰 차이를 보였다. 기술보증기금도 정규직 76명 중 고졸 채용 인원은 한 명도 없었다. 2013년 이후 처음으로 고졸을 뽑지 않았다.

이처럼 공공기관들의 고졸 선발이 줄어들고 있는 것은 고졸 채용에 적극 나섰던 이명박 정부 이후 정권이 바뀌면서 이에 대한 채용 관심이 준 것에서 기인한다는 분석이 나온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불황에 날개 단 SPA 패션…탑텐·유니클로 ‘1조 클럽’ 예약
  • 치솟는 환율에 수입물가 불안...소비자물가 다시 뛰나
  • '잘하는 것 잘하는' 건설업계…노후 주거환경 개선 앞장
  • SK온, ‘국내 생산’ 수산화리튬 수급…원소재 경쟁력 강화
  • 민경훈, 뭉클한 결혼식 현장 공개…강호동도 울린 결혼 서약
  • [이슈Law] 연달아 터지는 ‘아트테크’ 사기 의혹…이중 구조에 주목
  • '위해제품 속출' 해외직구…소비자 주의사항은?
  • “한국서 느끼는 유럽 정취” 롯데 초대형 크리스마스마켓 [가보니]
  • 오늘의 상승종목

  • 11.22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36,387,000
    • +0.14%
    • 이더리움
    • 4,739,000
    • +2.64%
    • 비트코인 캐시
    • 716,500
    • -3.37%
    • 리플
    • 2,015
    • -5.18%
    • 솔라나
    • 354,500
    • -1.14%
    • 에이다
    • 1,468
    • -2.07%
    • 이오스
    • 1,175
    • +10.74%
    • 트론
    • 300
    • +3.81%
    • 스텔라루멘
    • 775
    • +30.25%
    • 비트코인에스브이
    • 100,000
    • -0.1%
    • 체인링크
    • 24,570
    • +5.45%
    • 샌드박스
    • 810
    • +48.35%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