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입물가의 급등세가 지속되고 있다.
15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 3월 수입물가가 전월대비 8.2%나 급등했다. 이는 전년동월대비로는 28.0%나 크게 오른 것이다.
원유 및 금속원자재의 국제가격 상승으로 원자재가 9.7%, 중간재도 7.5%나 올랐다. 또 원재료비 및 환율상승 영향으로 자본재가 7.0%, 소비재도 5.0%나 올랐다.
우선, 농림수산품은 밀과 대두가 내렸으나 재배면적 축소, 유가 및 해상운임 상승으로 옥수수, 천연고무, 원면 등이 올라 3.4% 상승했다.
광산품도 원유, 액화천연가스, 동광석, 천연인산칼슘 등 주요 원자재 가격이 오르면서 10.5% 상승했다.
석유제품은 국제유가의 상승 영향으로 나프타, 프로판가스, 부탄가스, 액화가스 등 모든 제품이 올라 7.1% 상승했다.
화학제품도 에틸린글리콜 및 메탄올이 중국의 수요감소와 중동지역의 공급물량 증가로 내렸으나 유가상승으로 인한 원재료 가격상승을 반영하는 제품이 늘면서 대부분의 품목이 올라 5.5% 상승했다.
또 3월 중 수출물가도 전월대비 환율상승 영향과 원유를 비롯한 국제원자재 가격의 상승세가 지속되면서 금속1차제품과 석유화학제품이 오르고 일반기계 및 장비제품 등도 올라 전월대비 6.3% 상승했다.
농수산품이 어획량 감소와 수요증가로 참치, 배, 오징어 등 대부분의 품목이 올라 전월대비 9.2%, 전년동월대비로는 24.5%나 급증했다.
공산품은 원화환율 상승속에 국제원자재 및 국제 유가의 오름세가 지속되면서 금속1차제품, 석유화학제품, 일반기계및장비제품 등을 중심으로 올라 전월대비 6.3%, 전년동월대비 13.3%나 상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