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POINT에 따르면 가정의 달 특수로 전년 동월 대비 5월 L.POINT 소비지수는 2.1% 상승을 기록했으며, 전월 대비 5월 L.POINT 소비지수는 6.3%로 크게 증가했다. 이 가운데 펫팸족과 홈족의 달라진 소비 트렌드가 눈길을 끌었다. 최근 반려동물을 가족처럼 여기는 ‘펫팸(Pet+Family)족’이 늘어나면서 관련 용품 소비도 함께 증가하고 있는 것.
이번에 발표한 전년 동월 유통영역별 L.POINT 소비지수에 따르면 온라인을 통한 펫팸족의 소비가 늘어남에 따라 인터넷 쇼핑이 7개월 연속 상승세를 보였다. 지난 5월 인터넷 쇼핑에서 전년 동월 대비 애견 사료 소비가 85% 상승했으며, 애견 간식 소비는 79%, 애견 목욕 및 위생용품은 66% 증가했다. 또한, 고양이 사료와 간식이 각각 155%, 127%로 크게 증가했고, 모래 등 고양이 배변 용품은 35% 증가했다. 이 외에도 기타 애완동물 용품이 전년 동월 대비 121.8% 증가했다.
집에서 뭐든지 다하는 '홈족'의 달라진 소비 트렌드도 눈길을 끌었는데, 1인 가구 및 맞벌이 가구 확대로 나만의 공간에서 여가와 취미생활을 즐길 수 있도록 돕는 상품들이 인기를 얻고 있다. 대형마트 상품군별 소비지수에 따르면 스스로 집을 꾸미는 ‘홈퍼니싱족’이 증가하면서 관련 제품군 소비가 크게 증가했다. 전년 동월 대비 거실가구 소비가 80.0% 증가했으며, 집안 장식을 위한 원예식물은 27.3%, 그릇 및 식기류는 7.6% 증가했다.
또한, 집에서 편하게 건강을 관리하는 ‘홈케어’ 제품군의 소비도 크게 증가했다. ‘다운에이징’ 트렌드 속 LED 마스크 등을 포함한 이•미용 가전제품이 318.5%로 큰 폭 상승했으며, ‘홈트(홈+트레이닝)족’ 열풍과 함께 요가매트 등 피트니스 상품과 웨이트 용품이 각각 21.3%, 9.3% 증가했다. 이렇듯 집 안에서 즐길 수 있는 여가, 운동, 힐링 용품 소비는 한동안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황윤희 롯데멤버스 빅데이터부문장은 “지난 5월을 살펴보면 어린이날, 어버이날 등 연이은 기념일로 관련 선물 소비 지출이 크게 증가했으며, 덥고 습한 날씨를 대비하기 위해 관련 가전제품을 찾는 소비자 역시 증가했다”라고 전했다.
이어 “이번 6월은 일찍부터 여름휴가를 준비하는 얼리버드 바캉스족의 등장으로 여행 관련 지출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더불어 2018 러시아 월드컵을 맞이해 TV 및 음향기기 등 가전제품과 맥주, 즉석식품 등 월드컵을 시청하면서 즐길 수 있는 각종 품목들에 대한 소비가 증가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