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진 여고생 실종 용의자, 당일 휴대폰 두고 외출…여고생, 실종 전 친구에게 '위험신호' 메시지 보내기도

입력 2018-06-20 15:01 수정 2018-06-20 15: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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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강진 여고생 실종 사건 유력 용의자가 여고생을 만나기 전 자신의 휴대폰을 가게에 두고 나간 것으로 조사됐다.

20일 YTN 보도에 따르면 강진 여고생 실종 사건 당일인 지난 16일, 유력 용의자 B씨의 휴대전화 위치를 추적한 결과 이같이 파악됐다. 또한 경찰은 이날 B씨의 차량 블랙박스가 꺼져있는 것도 확인했다. 경찰은 주변 인물로부터 평소 B씨가 운전시 블랙박스를 끄고 다닌다는 진술을 확보했다. B씨 차량 블랙박스에는 지난달 25일까지 화면만 기록돼 있었다.

B씨의 차량을 수색한 결과 혈흔은 나오지 않았고, 경찰은 차 안에서 채취한 머리카락, 지문 등을 국과수에 감정 의뢰했다.

경찰은 실종 당일 A양이 집을 나설 당시 600여m 떨어진 지점 CCTV에 B씨의 차량이 찍혔고, 차량 동선이 A양의 휴대폰 신호가 잡힌 동선과 비슷해 B씨가 A양을 만났을 것으로 보고 수색 중이다.

한편, A양이 실종 전날인 15일 오후 3시 34분께 친구에게 '아저씨(B씨)가 알바 소개한 것을 주변에 말하지 말라고 했다. 나한테 무슨 일 생기면 신고해달라'고 보낸 것으로 확인됐다. 이어 A양은 16일에는 친구에게 '아버지 친구가 아르바이트를 소개해준다고 해 만났다. 해남 방면으로 이동한다'는 SNS 메시지를 보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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