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이 젊어지고 있다. 또 여성 최초로 본부 국장이 탄생하면서 유리천장 탈피를 모색하는 모습이다. 부서장 권한도 막강해졌다.
50대 초중반 1급 직원들도 주요 부서장에 대거 전진 배치했다. 통상 50대 중반이 맡아 왔다는 점에서 2~3년은 젊어진 셈이다. 박양수(1966년생) 경제통계국장, 김준한(1965년생) 국제협력국장, 김현기(1966년생) 공보관, 민좌홍(1965년생) 금융결제국장 등이다. 또 오영주 대전충남본부장, 황상필 울산본부장, 김영태 프랑크푸르트사무소장은 신참 1급 직원으로 단위조직을 맡게 됐다.
여성 최초로 본부 국장도 탄생했다. 전태영(1965년생) 인사경영국장이 그 주인공. 그는 지난해 대구경북본부장을 맡으면서 여성 최초 지역본부장 타이틀도 갖고 있었다. 서영경 전 부총재보가 여성으로서는 한은 최고 직책까지 올랐었지만 그는 금융시장부장에서 국장을 거치지 않고 곧바로 부총재보가 됐었다.
채병득 한은 인사운영관은 “2급 직원 발탁과 1급 신참의 전진배치, 본점 최초의 여성 국장은 물론 이들 부서장에게 부서내 모든 직책에 대한 인사권을 행사할 수 있게 하는 등 권한 강화가 이번 인사의 특징”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이주열 한은 총재는 4월초 총재 연임후 인사권 등을 하부에 위임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 후속조치로 지난달 15일 부총재 직속의 인사운영관을 신설했다. 인사운용관은 부총재보가 위원으로 있는 경영인사위원회의를 보좌해 한은의 채용과 승진, 이동, 상벌과 관련한 업무를 담당하고 있다.
다음은 한은 인사
▲정책보좌관 홍경식(前통화정책국 정책총괄팀장, 2급) ▲공보관 김현기 前런던사무소장, 1급) ▲지역협력실장 윤상규(前조사국 국제경제부장, 2급), ▲커뮤니케이션국장 이중식(前정책보좌관, 1급) ▲인사경영국장 전태영(前대구경북본부장, 1급), ▲인재개발원장 강성경(前북경사무소 상해주재, 1급) ▲경제통계국장 박양수(前광주전남본부장, 1급) ▲금융결제국장
민좌홍(前정책보좌관, 1급) ▲국제협력국장 김준한(前조사국 부국장, 1급) ▲부산본부장 차현진(前금융결제국장, 1급) ▲대구경북본부장 원종석(前목포본부장, 1급) ▲목포본부장 최낙균(前금융안정국 금융안정연구부장, 2급) ▲광주전남본부장 이정(前외자운용원 투자운용1부장, 1급) ▲대전충남본부장 오영주(前국제국 부국장, 1급) ▲충북본부장 노영래(前재산관리실장, 1급) ▲강원본부장 서신구 (前강원본부 기획조사부장, 2급) ▲인천본부장 김현정(前지역협력실장, 1급) ▲경기본부장 김준기(前강원본부장, 1급) ▲울산본부장 황상필(前조사국 거시모형부장, 1급) ▲강남본부장 양동성(前충북본부장, 1급) ▲프랑크푸르트사무소장 김영태(前경제통계국 국민계정부장, 1급) ▲동경사무소장 김상기(前인재개발원장, 1급) ▲런던사무소장 성병희(前공보관, 1급) ▲북경사무소 상해주재 강종구(前한국금융연구원파견, 1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