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간 중소기업인 한국기술산업이 국내기업으로는 처음으로 오일샌드 유전개발의 생산을 위한 공장설비 가동 및 생산운영 계획에 관한 승인을 미국 주정부와 카운티로부터 획득했다고 15일 밝혔다.
회사측은 인허가 기준과 규정이 까다로운 미국 본토에서 국내기업이 오일샌드 유전에 대한 생산허가를 받은 것이어서 더욱 그 의미가 깊다고 설명했다.
한국기술산업은 지난 3월14일(미국 현지시각)에 미국 주정부로터 수질허가(Water Permit)를 받아 생산허가 중 일부를 획득했으며, 지난 4월2일에는 카운티 청문회절차를 거쳐 유인타(Uintah) 카운티 도시계획위원회로부터 생산설비가동 및 운영허가를 승인 통보를 받았다고 밝혔다.
회사측에 따르면 미국의 청문회는 매우 권위있는 것으로 카운티 커미셔너와 카운티 담당 변호사, 그리고 주민들이 참석하여 수 시간 동안 엄숙하게 진행됐다.
회사 관계자는 "이번 승인을 위한 청문회는 3시간 동안이나 진행됐으며, 이 외에도 도식계획위원회 및 주민대표와도 면담을 거쳐 최종 생산승인을 받았다"며 "이번에 생산승인 받은 지역은 웸코(Wembco)지역으로 유타주 유인타(Utah Uintah) 카운티 아스팔트릿지(Asphalt Ridge)에 위치한 (T4S R20E SLM&M, T4S R21E SLM&M), 760 에이커(3,075,664m2,93만평) 넓이의 광구로써, 현장에는 비츄맨 (bitumen) 중질원유생산설비, 정제설비, 저장설비 등 원유생산설비를 갖추고 있다"고 말했다.
회사측은 현장에서는 오일샌드 원유 생산을 위한 준비가 한창이며, 우리나라 기업이 북미 대륙에서 오일샌드 신유전을 생산에 성공할 경우 이 회사가 보유하고 있는 자산가치가 크게 높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현재 보유 중인 광구는 2.24억 배럴이고, 추가로 인수 협상 중인 광구도 2억5000만 배럴 규모로, 올 해 안에 10억 배럴까지 광구를 확보할 계획을 밝혔다.
이문일 대표이사는 "그 동안 당사는 2년간 100% 단독출자 한 미국 현지법인을 통해 독자적으로 이 사업을 추진해 왔다"며 "현재까지 200억원 이상을 투자했으며, 설비투자와 광구인수를 위해 올해안에 추가로 500억원 이상을 투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