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은행은 15일 우리CS자산운용과 함께 '사회적책임투자(SRI)'펀드 판매수익에서 조성된 공익기금 5157만원을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전달했다.
이번 행사는 대구은행이 지난 2006년 지속가능경영 선포와 함께 지방은행 최초로 유엔환경계획(UNEP) 금융부문 가입에 따른 실천의지로 SRI 펀드를 출시하고, 판매사인 대구은행과 우리CS자산운용이 판매수익 중 각각 10%를 출연, 공익기금을 조성하기로 합의한 데 따른 것이다.
SRI(Socially Responsible Investment)펀드란 재무적 성과지표도 우수할 뿐만 아니라,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우수기업을 찾아 투자함으로써 수익을 얻는 펀드로 이미 선진국에서는 보편화되어 있다. 기존의 단순수익률 추구에서 벗어나 기업의 지속가능한 사회적 책임이란 무형자산 가치에도 주목해 투자하는 공익적 성격을 가지고 있는 펀드다.
대구은행과 우리CS자산운용이 조성한 기금은 총 5157만2074원으로 대구 및 경북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각각 절반씩 기탁해 저소득층의 안과수술 자금에 지원하기로 했다.
대상자들은 각 시군구의 사회복지과를 통해 추천 받을 수 있으며, 백내장 수술의 경우 약 170명 이상이 수혜를 받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화언 대구은행장은 "이번 행사를 통해 윤리와 사회적책임까지 아우르는 성숙된 투자문화가 확산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대구은행은 앞으로도 지역의 기업시민으로서 어려운 이웃뿐만 아니라 환경부문까지 폭넓은 사화활동을 통해 지역민의 파트너로서의 역할을 충실히 이행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프론티어지속가능기업 SRI펀드'는 설정일(2006.11.24) 이후 25.73%(2008.4.8 현재)라는 높은 수익률을 기록 중이다.
▲15일 대구은행과 우리CS자산운용의 SRI펀드 공익기금 전달식에서 이정철 우리CS자산운용 사장(왼쪽부터)과 이화언 대구은행장, 변태석 경북사회복지공동모금회장, 박정우 대구사회복지 공동모금회장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