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위원회 산하 증권선물위원회가 늦어도 다음 달 중순까지는 삼성바이오로직스의 고의 분식회계 혐의에 대한 최종 판단을 내리기로 했다.
21일 금융위에 따르면 증선위는 전날 삼성바이오 회계감리 결과 조치안에 대한 3차 심의에서, 원(原)조치안을 일부 보완해 달라고 금융감독원에 요청했다. 2015년 삼성바이오 자회사인 삼성바이오에피스의 지배력 판단 변경에 대한 지적내용과 연도별 재무제표 시정방향을 더 구체화해 달라는 취지다.
증선위는 해당 부분에 대한 금감원 수정 안건이 제출되면, 앞서 여러 차례 논의한 원조치안과 병합해 수정안을 심의할 계획이다. 원조치안에 대한 감리위원회 심의 시 2014년 이전 기간 회계처리방법에 대한 논의도 이뤄졌던 점 등을 감안해 수정안건에 대해서는 감리위 심의를 생략할 예정이다.
증선위는 7월 4일 예정된 차기 회의 이후 필요한 경우 임시회의를 개최해 7월 중순까지는 해당 안건 처리를 마무리하는 것을 목표로 심의를 진행할 방침이다.
금융위 관계자는 “금감원의 안건 작성 등에 일정 시간이 소요되고 이에 대한 회사와 감사인의 의견을 청취해야 하므로, 이번 사안에 대한 증선위의 최종 결정은 다소 지연될 것으로 본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