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은행이 자회사인 KB투자증권에 1400억원의 증자를 하기로 결정했다고 15일 밝혔다.
주당 발행가액은 2만5000원, 증자 주식수는 560만주이며, 청약일자는 4월 24일이다.
증자 후 KB투자증권의 영업용순자본비율은 대형 증권사 평균인 593% 보다 높은 726% 수준으로 예상되며, 현재 1600억원 규모인 자기자본이 3000억원으로 확충되어 2009년부터 시행이 예정된 자통법 상 종합금융투자회사로서 필요한 자기자본 2000억원을 조기에 충족하게 됐다.
국민은행이 증권사를 인수한 즉시 자본금을 확충하는 것은 리테일 브로커리지 및 장외파생상품 업무 등 신사업 진출과 KB투자증권이 강점을 갖고 있는 IB(투자은행) 업무를 확대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국민은행 관계자는 "이번 증자를 통해 KB투자증권의 안정성과 신뢰성을 높이고 대형화를 통하여 증권업에서도 선도 종합금융투자회사로 성장하는 첫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했다.
KB투자증권은 원화표시회사채 주관사 1위, 국내기업 해외주식연계채권 주관사 5위를 차지하는 등 IB업무에 특화된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