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중일 환경장관회의, 미세먼지 공동 조사·감축 협력 논의

입력 2018-06-21 1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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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부는 미세먼지 등 동북아시아 환경 현안을 논의하기 위한 '제20차 한·중·일 환경장관회의'(TEMM20)가 23∼24일 중국 쑤저우에서 열린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회의에는 김은경 환경부 장관, 리간제 중국 생태환경부 장관, 나카가와 마사하루 일본 환경성 장관 등 3국 정부 대표들이 참석한다.

23일 국가 간 양자회담을 시작으로, 24일에는 3국 장관 본회의와 기자회견이 열린다.

1999년 우리나라의 제안으로 시작된 한·중·일 환경장관회의는 매년 3국이 교대로 개최하고 있다.

이번 회의에서 3국 장관은 대기 질 개선 노력을 포함한 주요 환경정책을 직접 소개하고 동북아 차원의 환경 현안 대응을 위한 협력방안을 논의한다.

김 장관은 미세먼지 저감, 지속가능발전목표(SDGs) 이행, 기후변화 대응 등 국내외 환경 현안에 대응하기 위한 우리나라의 노력을 소개한다.

특히 김 장관은 미세먼지가 3국의 가장 시급한 환경 문제라는 점을 강조하면서 중국과 일본 장관에게 올해 10월 '동북아 청정대기 파트너십'(NEACAP)이 출범할 수 있도록 협조해달라고 요청할 계획이다.

그는 산둥성 등 중국 내 대기오염물질 배출시설과 배출량 공동조사 등을 중국 측과 논의할 방침이다.

일본과는 미세먼지 예보 정확도 제고, 지속가능발전목표 이행, 해양 쓰레기 등 양국 관심사를 중점적으로 논의한다.

3국 장관은 미세먼지, 생물 다양성 등 분야별로 그동안 협력 성과와 계획을 담은 공동합의문을 24일 채택한다.

공동합의문에는 미세먼지 해결을 위한 3국 간 공동연구 등 그간의 노력을 평가하고 앞으로 더 진전된 연구와 정부 차원 협력을 강조하는 내용이 담긴다.

이번 회의에서는 3국 환경협력에 기여한 사람에게 ‘한·중·일 환경장관회의(TEMM) 환경상’을 수여한다.

우리측 '동북아 장거리 대기오염물질 이동 전문가회의' 의장직을 맡은 김철희 부산대 교수, 북한의 람사르협약 가입을 지원한 한스자이델재단 한국사무소가 환경상을 받는다.

오는 25일에는 중국 베이징에서 ’한·중 환경협력센터‘ 개소식이 열린다. 센터는 '대기 질 공동연구단', '환경기술 실증지원센터'를 통한 연구·기술협력을 통합 관리한다.

김 장관은 "센터 개소를 계기로 미세먼지 저감을 위한 양국 간 공동대응이 한층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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