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가 미국 기업의 실적악화로 인한 증시 하락에 이틀째 하락하고 있다.
15일 코스피지수는 전일보다 0.26%(4.54포인트) 내린 1742.17을 기록했다.
이날 새벽 미국증시가 와코비아은행 등의 실적 부진으로 하락했다는 소식에도 코스피지수는 상승 출발했다. 이후 외국인과 기관의 매도 물량에 장중 하락 반전키도 했으나 개인이 매수에 나서면서 등락을 거듭했지만, 외국인이 장 막판 매물을 늘리면서 결국 하락세로 마감했다.
개인과 기관은 각각 2270억원, 994억원 순매수했으나 외국인이 3800억원 순매도해 지수 상승을 지키지 못했다.
프로그램은 모두 순매수를 기록해 차익거래가 719억원, 비차익거래 186억원으로 총 905억원 매수우위를 보였다.
업종별로는 등락이 엇갈려 증권(2.34%), 통신업(2.12%), 은행(1.57%), 금융업(1.08%)을 비롯해 기계, 섬유의복, 운수창고, 건설업, 비금속광물, 유통업, 서비스업, 전기가스업, 의약품, 화학, 종이목재가 올랐다.
반면 전기전자(2.90%), 의료정밀(1.95%), 제조업(1.16%)과 철강금속, 운수장비, 음식료업, 보험 등이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은 상위 15개 종목 중 국민은행(1.70%), SK텔레콤(4.24%), 우리금융(0.26%)이 오르고, 신한지주, 신세계는 가격변동이 없었으며 이외의 종목들은 떨어졌다.
삼성전자(2.95%), LG전자(2.56%), LG디스플레이(4.29%), LG(1.05%), 하이닉스(3.63%) 등 대형 IT종목이 모두 하락했고 POSCO(1.20%), 현대차(1.83%), 현대중공업(0.27%) 등이 내렸다.
종목별로는 오일샌드 생산공장의 시설가동 및 운영허가를 승인 받은 한국기술산업이 가격제한폭까지 올랐고, 증권주가 강세를 보여 현대차IB증권과 일부 우선주를 제외하고 대부분의 증권주가 상승했다.
상한가 2개를 더한 379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없이 392개 종목이 떨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