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제주도의 예멘 난민 수용 문제에 대해 반대하는 여론이 찬성에 비해 우세한 것으로 나타났다.
tbs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제주 예멘 난민 수용 문제에 대한 여론 조사를 실시한 결과 "예멘 난민 수용을 반대한다"는 응답이 49.1%로, "찬성한다"(39.0%)보다 앞서는 것으로 집계됐다. "잘 모르겠다"는 응답은 11.9%였다.
내전을 피해 제주도로 온 예멘 난민의 수용을 두고 문화적 이질감과 안전 문제에 따른 반대 입장과 국제사회에서의 책임과 인도주의 차원에서의 찬성 입장이 팽팽히 맞서고 있다.
세부적으로는 찬성 여론이 우세한 호남과 정의당 지지층을 제외한 대부분의 지역, 연령, 정당 지지층, 이념성향과 더불어 대통령 지지층과 반대층에서도 반대 여론이 다수이거나 찬반 양론이 팽팽했다. 특히 부산, 경남과 경기·인천, 20대, 자유한국당과 바른미래당 지지층과 무당층, 중도층과 보수층, 대통령 반대층에서 반대 여론이 높았다.
서울, 40대와 60대 이상, 더불어민주당 지지층, 진보층에서는 찬반 양론이 팽팽하게 맞서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번 조사는 20일 하루 동안 전국 19세 이상 성인 9311명에게 접촉해 최종 500명이 응답을 완료, 5.4%의 응답률을 나타냈다. 무선(80%)·유선(20%) 무작위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전화걸기 자동응답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4.4%p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