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댓 트립] 뉴질랜드 퀸스타운, 무더위 식히는 짜릿한 액티비티의 천국

입력 2018-06-22 1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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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카이라인 퀸스타운. 사진제공 뉴질랜드 관광청
▲스카이라인 퀸스타운. 사진제공 뉴질랜드 관광청
뉴질랜드 남섬에 위치한 퀸스타운(Queenstown)은 뉴질랜드를 대표하는 관광도시로, 그 경치가 빅토리아 여왕에 버금갈 정도로 아름답다고 해서 ‘퀸스타운’으로 불리게 된 곳이다. 영화 ‘반지의 제왕’에서 백색의 마법사 간달프가 백마를 타고 질주하는 광활한 자연의 배경도 바로 이 퀸스타운. 특히 퀸스타운은 막강한 액티비티의 천국으로 스키, 번지점프, 사이클, 제트보트 등 연중 내내 계절에 따라 다양한 모험을 즐길 수 있다. 호수, 하늘, 산, 계곡 등 발길 닿는 곳마다 놀 거리, 즐길 거리가 넘쳐나는, 말 그대로 모험의 메카다.

특히 뉴질랜드는 우리나라와 계절이 정반대로 흘러 6월부터 본격적인 겨울을 맞이하기에 무더위가 찾아오는 여름은 세계적인 스키 여행지 퀸스타운의 매력을 제대로 만끽할 수 있는 절호의 시기다. 이번 여름에는 겨울에 더욱 눈부신 풍광을 자랑하는 퀸스타운의 자연 속에서 다채로운 스릴 만점 액티비티로 더위를 날려보는 건 어떨까. 뉴질랜드 관광청을 통해 퀸스타운의 매력을 소개한다.

▲와나카 호수. 사진제공 뉴질랜드 관광청
▲와나카 호수. 사진제공 뉴질랜드 관광청
◇높은 산맥에 둘러싸인 번개 모양의 빙하호수 ‘와카티푸 호수’ = 만화 속 번개 모양처럼 생긴 와카티푸 호수(Lake Wakatipu)는 빙하로 인해 형성된 초대형 구덩이에 물이 차면서 만들어진 빙하 호수다. 호수를 둘러싼 높은 산맥이 일품인데, 이 중 가장 높은 산인 마운트 언슬로는 높이가 무려 2819m에 달한다. 와카티푸 호수는 특이한 모양 덕에 약 25분 간격으로 수면이 10㎝ 정도 오르내리는 현상을 보이는데, 마오리 전설은 이 움직임을 호수 밑바닥에서 잠자고 있는 거인 괴물 ‘마타우’의 심장박동이라고 말한다. 매일 ‘T.S.S. 언슬로’ 증기 유람선이 호수를 지나는데, 이 배는 12m 높이의 빨간 굴뚝, 하얀 선체, 카우리 나무 갑판이 두드러지는 클래식한 모양으로 뉴질랜드의 대표적인 상징물 중 하나다. 이 배를 타면 호수 주변을 감상하며 크루즈를 즐길 수 있다.

▲스카이라인 퀸스타운. 사진제공 뉴질랜드 관광청.
▲스카이라인 퀸스타운. 사진제공 뉴질랜드 관광청.
◇220도의 파노라마 뷰로 펼쳐지는 ‘스카이라인 퀸스타운’ = 퀸스타운 중심가에서 걸어서 5분이면 밥스 피크(Bob‘s Peak)의 스카이라인 놀이공원으로 향하는 곤돌라를 탈 수 있다. 스카이라인 곤돌라(Skyline Gondola)는 퀸스타운의 풍경을 감상하는 최고의 방법으로, 전망대에서는 와카티푸 호수를 둘러싼 산맥과 영화 ‘반지의 제왕’과 ‘호빗’을 촬영한 드넓은 평원 등 퀸스타운의 경이로운 대자연을 한눈에 조망할 수 있다. 220도 파노라마로 펼쳐지는 장관은 경외심마저 불러일으킬 정도다. 800m 언덕을 총알 같은 속도로 내려가는 루지도 즐길 수 있어 어린 자녀가 있는 가족들에게 인기 관광지로 꼽힌다.

▲카와라우 현수교. 사진제공 뉴질랜드 관광청
▲카와라우 현수교. 사진제공 뉴질랜드 관광청
◇세계 최초 번지 점프가 시작된 ‘카와라우 현수교’ = 1988년 세계 최초로 상업적인 번지 점프가 시작된 카와라우 현수교(Kawarau Bridge)는 바누아투에서 열대 덩굴을 묶고 뛰어내리는 것에서 아이디어를 얻은 뉴질랜드 청년 헨리 밴 아시와 에이제이 해킷이 번지점프를 정착시킨 곳이다. 카와라우강의 절경을 바라보며 43m 높이에서 뛰어내리는 최고의 번지 점프를 즐길 수 있다. 꼭 번지점프를 뛰지 않아도 오묘한 밀키블루빛 강을 향해 뛰어내리는 사람을 구경하는 것만으로도 뒷골이 서늘해지는 짜릿함을 느낄 수 있다. 만약 이보다 더한 극한의 스릴을 경험하고 싶다면 퀸스타운에서 약 45분 거리에 위치한 네비스 계곡에서 134m의 높이에서 뛰어내리는 네비스 번지와 지상 160m 높이에서 약 300m의 곡선 궤적을 그리며 125㎞의 속도로 계곡 사이를 오가는 네비스 스윙(Nevis Swing)에 도전하면 된다.

▲퀸스타운 트레일. 사진제공 뉴질랜드 관광청
▲퀸스타운 트레일. 사진제공 뉴질랜드 관광청
◇자전거 타며 와인과 미식 즐기는 ‘퀸스타운 트레일’ = 퀸스타운 트레일에서는 그림 같은 마을과 풍경들을 둘러보며 자전거를 타고 자유롭게 달릴 수 있다. 트레일을 따라가다 보면 거친 강물 위로 놓인 여러 개의 다리를 건너며 깁스턴, 애로타운, 헤이즈 호수, 프랭크턴으로 이어지는 아름다운 절경들을 감상할 수 있다. 트레일 인근에는 ‘와인 계곡’이라고 불리며 뛰어난 경치를 자랑하는 와인 산지 ‘깁스톤 밸리(Gibbston Valley)’가 있다. 해발 고도가 높은 지대여서 겨울은 춥고 여름은 덥고 건조해 일교차가 커 최상품 와인을 생산하기에 적합한 곳이다. 특히 깁스톤 밸리 와이너리와 차드 팜 와이너리는 이 지역에서 가장 역사가 오래된 와이너리로 이 지역 최고의 와인을 시음할 수 있다. 대부분의 와이너리는 레스토랑과 카페를 갖추고 있어 세계적인 수준의 요리와 와인도 맛보며 여행을 즐길 수 있어 더욱 매력적인 코스다.

▲스키퍼스 협곡. 사진제공 뉴질랜드 관광청
▲스키퍼스 협곡. 사진제공 뉴질랜드 관광청
◇제트보트 타고 협곡 가로지르며 수면 위 질주하는 ‘스키퍼스 협곡’ = 보트 후미에서 고속으로 뿜어내는 물의 힘으로 달리는 제트보트는 나이와 체력에 관계없이 누구나 일 년 내내 짜릿한 스릴을 만끽할 수 있는 액티비티다. 특히 스키퍼스 협곡(Skippers Canyon)의 제트보트 투어에서는 악명 높은 스키퍼스 로드를 지나 샷오버 강에서 가장 폭이 좁은 협곡을 통과하는 흥미진진한 경험을 할 수 있다. 80㎞ 이상의 속도로 물 위를 질주하는 보트에서 빠른 속도가 주는 쾌감은 물론 깎아지른 벼랑에서 몇 ㎝밖에 떨어지지 않은 거리를 보트로 이동하고 수차례 360도 회전하는 등 극한의 짜릿함을 맛볼 수 있다.

이외에도 퀸스타운 주변 스키장 중 최대 규모를 자랑하는 카드로나 알파인 리조트(Cardrona Alpine Resort)에 가면 겨울에도 따스하고 상쾌한 기후 속에서 스키를 즐길 수 있다. 80%가 초보자와 중급자를 위한 코스이며, 어린이를 위한 특별 레슨도 운영해 가족이 함께 스키 여행을 즐기기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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