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현지시간) CNN머니에 따르면 크로거의 온라인 매출은 전년 대비 66% 급증했다. 크로거는 랠프스, 시티마켓, 프라이스, 베이커스 등의 슈퍼마켓을 운영하고 있다. 이날 실적을 발표하자 뉴욕증시에서 크로거의 주가는 10% 가까이 폭등했다.
CNN머니는 크로거의 온라인 매출은 IT기술에 익숙한 젊은 소비자가 있다는 명백한 신호라면서 크로거가 아마존과 월마트의 타당한 경쟁자라고 전했다. 크로거의 슈퍼마켓 체인은 홀푸드를 인수한 아마존과 대결하며 월마트는 온라인 판매를 강화하려 하고 있다. 크로거는 지난해 ‘리스톡 크로거’라는 프로그램을 도입해 저렴한 가격과 소규모 개인 판매자에 초점을 맞추며 전자상거래 이니셔티브 증대에 힘썼다.
온라인 쇼핑의 편리성을 높이는 ‘클릭리스트’ 서비스도 내놓았다. 고객이 온라인으로 주문하면 가정으로 물건을 배송해주거나 매장에서 수령할 수 있도록 하는 시스템이다. 이는 크로거의 온라인 매출이 늘어나는 데 크게 기여했다. 크로거는 올해 온라인 판매를 더욱 강화하기 위해 밀키트 업체 ‘홈셰프’를 인수했다. 영국 기업 오카도에 투자해 물류창고 자동화도 꾀했다.
로드니 맥멀렌 크로거 최고경영자(CEO)는 “오늘 우리가 하는 모든 일이 미국 내 모든 사람이 언제 어디서나 쇼핑할 수 있도록 하는 능력을 향상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온라인 쇼핑을 하는 고객은 매장에서 식료품을 구입하는 사람보다 더 많은 금액을 일주일에 쓰고 있다”고 덧붙였다.
CNN머니는 전문가들도 크로거의 온라인 매출 증가에 깊은 인상을 받았다면서 크로거는 아마존과 월마트와의 대결에서 이길 수 있는 잠재력이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