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CNBC방송에 따르면 이날 트럼프 대통령은 백악관에서 열린 각료회의에서 “북한과의 관계에서 큰 성공을 거뒀다는 것을 말하고 싶다”며 “북한과 우리의 관계는 매우 좋다”고 밝혔다. 이어 “우리는 북한과 관련해 엄청난 진전을 이뤘다”며 “우리가 한 일 덕분에 아시아 전역이 미국과 사랑에 빠졌다”고 자평했다.
북한의 비핵화에 대해서는 “그들은 탄도미사일을 포함한 미사일 발사를 멈췄고 엔진시험장을 파괴하고 있다”며 “중요한 건 전면적인 비핵화가 이미 시작됐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풍계리 핵 실험장 파괴를 두고 “그들은 대형시험장 중 한 곳을 폭파했다. 실제로는 실험장 4곳이었다”고 설명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쟁 중 북한에서 죽은 위대한 영웅들의 유해가 돌아오고 있다”며 미군 전사자 유해 송환 문제를 언급했다. 지난달 10일 미국으로 돌아온 북한 억류 미국인 3명에 대해서도 “그들은 가족과 함께 행복하게 살고 있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1년 반 전까지만 해도 모두가 전쟁이 일어날 것이라고 떠들었다”며 “만약 전쟁이 일어나면 5천만 명의 재앙이 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갈등으로 끝날 수도 있지만, 그렇지 않을수도 있다”며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관계는 매우 탄탄하고 훌륭하다”고 자신했다. 그는 “이 관계가 커다란 성공으로 이어진 것”이라고 강조했다.
폼페이오 국무장관도 “12일 북미정상회담 이후 상당한 진전을 이뤘다”며 “우리는 모든 임무를 완수할 때까지 제재를 계속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북한의 밝은 미래를 창조하겠다고 말할 때 그 자리에 있었다”며 “우리는 최대한 빨리 비핵화를 이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아베 신조 일본 총리와 문재인 대통령에게 감사하고 싶다”며 “문재인 대통령은 북한 문제를 풀기 위해 열심히 노력해왔다”고 말했다. 중국에 관해서는 “중요한 시기에 국경을 지켜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에게도 감사한다”면서도 “불행히도 국경이 조금씩 약해지고 있다”며 제재 완화 움직임을 경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