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연합뉴스)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이 최근 공정위를 겨냥한 검찰 수사가 양 기관간 전속고발권을 둘러싼 갈등에서 비롯됐다는 지적에 반박하며 진화에 나섰다.
김 위원장은 22일 관련 입장문을 내고 "20일 검찰의 공정위 압수수색을 계기로 공정위와 검찰의 갈등을 부추기는 언론보도가 양상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검찰 수사는 오래 전부터 지적돼 왔던 공정위의 과거 문제에 대한 것으로 생각된다"며 "공정위는 앞으로 검찰 수사에 성실히 임할 것이고, 그 결과를 겸허히 수용할 것임을 이미 표명한 바 있다"고 강조했다.
특히 김 위원장은 "전속고발권 폐지 여부를 비롯한 공정거래법 전면개편 작업은 공정위 차원을 넘어 한국경제의 미래 초석을 다지기 위한 것"이라며 "이 두 사안은 검사 수사와는 전혀 관련이 없는 별개 사안이고 검찰 역시 여기에 이견이 없을 것으로 확신한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공정위는 이번 검찰 수사를 계기로 공정위 스스로를 점검하고 반성하는 내부혁신 노력에 적극 나설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검찰은 20일 공정위 고위 간부 기업 특혜 취업 및 사건 부당 종결 혐의를 포착하고, 공정위 기업집단국 등에 수사관을 보내 압수수색을 벌였다.
이를 두고 일각에서는 검찰의 수사가 전속고발제 폐지와 관련한 주도권 다툼에 따른 것 아니냐는 관측이 제기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