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수돗물, '과불화화합물 고농도' 논란…청와대 국민청원 "시급히 대안책을 마련해 달라"

입력 2018-06-22 14:01 수정 2018-06-22 1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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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수돗물의 '과불화화합물 고농도' 논란에 대구 시민들의 불만이 빗발치고 있다.

청와대 홈페이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22일 "대구 수돗물 발암물질 검출"이라는 제목으로 "정수도 안 되고 끓여도 안 되니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이 없다. 생활에 가장 기본이 되는 것이 물인데 낙동강 물이 이 지경이 되도록 뉴스에 한 번도 나오지 않고 인터넷 뉴스에도 올라오지 않는 게 정상이냐. 빠른 대안을 마련하고 대구 시민들이 알 수 있게 투명하게 밝혀달라"고 당부했다.

이 밖에도 청와대 홈페이지에는 이날에만 '대구 수돗물'과 관련한 23건의 청와대 국민청원이 올라와 눈길을 끌었다.

실제로 부산대 산학협력단 연구보고서 등에 따르면 낙동강을 상수원으로 하는 대구 수돗물의 과불화화합물 농도는 78.1나노그램(ng)이었다. 이는 한강을 식수원으로 하는 서울 수돗물의 15ng과 비교해 5배 가량 높은 셈이다.

심지어 부산 수돗물은 대구 수돗물보다도 더 심각했다. 부산 수돗물은 과불화화합물 농도가 109ng에 달했다.

산학협력단은 지난해 1∼2월에도 전국 행정구역별로 가정 수돗물을 수거해 분석했다.

대구상수도사업본부가 20일 구미하수처리장 방류수를 수거해 분석한 결과는 과불화화합물 농도가 리터당 100ng이었다.

한편, 과불화화합물을 아직 먹는 물 수질 기준으로 설정한 나라는 없으며 권고기준으로 관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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