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보화학이 국내 최초 유기인계 농약 개발사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 회사의 작물 보호제 매출은 전체 매출의 100%에 육박한다.
22일 성보화학 관계자는 “당사는 국내 최초로 유기인계 농약을 개발했다”면서 “당사의 농약 매출은 전체 100%에 이른다”고 밝혔다.
이 회사는 1961년 설립된 작물 보호제 회사로, 전 상호는 서울농약이다. 개성 출신인 윤장섭 명예회장이 설립했다. 국내 최초로 유기인계 신농약을 개발한 이 회사는 지난 1996년 순수 국내 1호 농약 ‘선봉’을 최초로 시장에 내놓기도 했다. 유기인계 농약은 수은계 농약 대신에 개발된 것으로 화학물 중 인을 포함하는 농약류다. 주로 벼, 과수 등의 살충제로 사용된다.
삼성정밀화학 제품의 제조 기술을 인수하기도 한 이 회사의 시점 점유율은 약 10% 내외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583억 원의 매출 중 임대수익(119억 원)을 제외한 매출 전체가 작물 보호제 매출이다.
성보화학은 과거 한국화학연구소와 피라졸 유기인계 화합물인 플루피라조포스을 합성해 국내 최초로 개발했다. 이 제품은 저독성이면서도 강력한 살충효과를 갖고 있다. 배추좀나방에 대해서는 기존의 유기인계 및 카바이트계 살충제보다 100∼500배, 피레스로이드계 살충제보다 50배 이상 탁월한 살충효과를 갖고 있다.
주요 제품은 쌀농사 중 모판에 사용되는 육모상처리제 ‘한소네’다. 이 제품은 파종 시에도 사용 가능하고, 육묘상으로 발생하는 병해충을 동시에 방제해 농약 사용량을 획기적으로 절감시킬 수 있다. 최근 문제가 되고 있는 흰힢마름병과 애멸구, 후가 목도열병까지 방제할 수 있다.
한편, 김정은 위원장 일행은 방중 이틀째인 지난 20일 오전 베이징 농업과학원과 기초시설투자 유한공사를 전격 방문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앞서 지난달 박태성 노동당 부위원장이 이끈 참관단은 베이징에서 농업과학원 문헌정보중심과 중관춘 과학원 문헌정보중심 등을 둘러보며 북한이 IT 등 과학기술과 농업 분야에서 중국과 협력을 원한다는 점을 내비친 바 있다.
당시 중국은 북한에 농업과 과학기술, 인문 분야의 대규모 협력을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시장에서는 경농, 효성오앤비, 한농화성, 아시아종묘 등이 주목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