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드름으로 착각할 수 있는 ‘편평사마귀’, 주요 증상과 특징은?

입력 2018-06-22 16:28 수정 2018-06-22 1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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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모가 경쟁력이 되는 요즘, 얼굴에 생기는 오돌토돌한 잡티로 고민하는 사람들이 많다. 흔히 이러한 잡티를 좁쌀 여드름이라고 생각하는데, 다소 생소하게 들릴지 모르지만 인유두종바이러스(HPV)에 감염되어 발생하는 ‘편평사마귀’라는 질환일 가능성도 적지 않다.

다음과 같은 증상이 있다면, 여드름이 아닌 편평 사마귀일 가능성이 크다. 먼저, ▶피부가 간질간질한 느낌이 있다가 그 부위의 잡티가 갑자기 확 번진다 ▶시간이 경과해도 여드름처럼 곪지 않고 약간 거뭇하게 변한다 ▶압출을 하면 피지 덩어리나 농액이 나오지 않고 맑은 진물 같은 액체만 살짝 나온다 ▶때 밀거나 스크럽을 하면 더 늘어나는 것 같다 ▶여드름 병변에 흔히 보이는 모공이 보이지 않는다 등 이러한 증상에 한 가지라도 해당된다면 사마귀 전문 의료기관에 가서 정확한 진단을 받는 것이 좋다.

치료를 위해서는 먼저 편평사마귀의 상태를 구별하는 것이 중요하다. 인유두종바이러스의 전염력이 활발한 시기에는 빨리 증식하고 가렵기 때문에 함부로 건드리면 쉽게 번지고 가려움이 심해지는 등 상태가 악화될 수 있다. 이 경우, 인체 면역체계로 하여금 스스로 바이러스를 제거하도록 유도해야 한다. 약침치료와 한약을 통해 인체면역계가 HPV를 적으로 인지하고 면역반응을 일으켜 편평사마귀를 공격하도록 하는 것이 대표적인 예이다.

편평사마귀가 생긴 지 오래 되었고, 탁하거나 어두운 색깔을 띠고 가려움증이 없으면, 인유두종바이러스의 활성과 증식력이 약한 시기라고 판단된다. 이 때에는 시술로써 깔끔한 제거가 가능하므로, 미용적인 목적을 위해 국소제거를 택하게 된다. 기억할 점은 국소제거의 종류가 다양하여 시술로 인한 통증과 흉터 등 후유증이 없는지를 확인하여 치료 방법을 선택해야 한다는 것. 한방 침으로 제거하게 되면, 사마귀 바이러스에 의해 과증식된 각질층만을 탈락시키기 때문에 회복기간도 빠르고 비교적 흉터와 착색이 없는 편이다.

사마귀는 피부면역력 내지 인체면역력과 깊은 상관성을 가지는 질환이므로 치료와 예방을 위해 면역력 회복 또는 증강이 필요하다. 과도한 스트레스나 외상, 수술, 급격한 피로 등은 단기간에 면역력에 영향을 주어 인유두종 바이러스의 침투와 증식이 용이해진다.

또, 편평사마귀 바이러스는 각질이 손상된 부분을 중심으로 퍼지듯이 번져나간다. 그러므로 피부 표피 각질을 연화시키거나 손상시킬 수 있는 스크럽이나 때를 미는 등의 행동은 삼가야 한다. 이 밖에도 여성의 경우에 임신, 출산 기간에는 면역력이 약해지게 되고, 출산 후 영아와 접촉이 불가피하기 때문에 임신 전 편평사마귀의 치료와 예방이 매우 중요하다.

김태상 화접몽한의원 인천점 원장은 “편평사마귀는 비립종, 한관종, 여드름 등과 구별이 쉽지 않아, 전문가들조차 정확한 감별을 하려면 밝은 조명 아래에서 피부 확대경 등을 이용하여 세심히 확인할 필요가 있다. 따라서, 편평사마귀의 치료 케이스와 전문 경험을 축적한 의료기관을 찾아 정확한 진단과 치료를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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