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대투증권은 16일 SK에너지에 대해 충분히 매력적인 주가수준으로 투자의견을 '중립'에서 '매수'로 상향 조정한다고 밝혔다. 목표주가 13만7000원에서 15만8000원으로 상향 조정.
이정헌 하나대투증권 연구원은 "배럴당 30달러를 초과할 정도로 역사상 최고 수준을 경신하고 있는 등·경유의 원유 스프레드 추이가 이어질 가능성이 높아 정제사업 분기별 이익 역시 1분기를 바닥으로 우상향할 가능성이 높다"며 "또한 제품구조 다각화오 향후 수익성 하락이 불가피한 올레핀 물량 14%에 불과해 유화경기 하강에 따른 유화사업 이익 급감 우려가 현실화될 가능성이 높지 않다"고 상향 이유를 설명했다.
이 연구원은 "SK에너지는 국제유가 급등, SK인천정유 합병 및 6월말 이후 RFCC(제1중질유분해시설) 가동, 브라질 등 E&P 사업 신규 광구 물량 증가 등으로 올해 매출은 전년보다 50.3% 늘어난 41조6993억원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또한 "휘발유, B-C유의 원유대비 스프레드 하락 및 BTX(방향족), PX(파라자일렌) 등 스프레드 하락으로 인한 유화 사업부문의 실적 악화에도 불구, 경·등유-원유 스프레드 상승 및 6월말 이후 RFCC 가동, 그리고 E&P 사업부문의 증익 등으로 영업이익 역시 전년보다 20.1% 증가한 1조 7822억원을 시현할 것"이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