檢, 삼성 '노조 와해' 자문한 전문가 구속영장 청구

입력 2018-06-22 19:23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연합뉴스)
(연합뉴스)

검찰이 노조 대응 전략을 짜고 실행하도록 자문해 삼성의 '노조 와해' 공작을 주도한 전문가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서울중앙지검 공공형사수사부(김성훈 부장검사)는 22일 삼성전자서비스 노조 와해 사건과 관련해 송 모 삼성전자 자문위원에 대해 노조법위반 혐의 등으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고 밝혔다.

전날 검찰은 송 씨를 노동조합 및 노동관계조정법 위반 등 혐의로 소환 조사했다. 송 씨는 2004년~2006년 김대환 노동부장관(당시)의 정책보좌관을 지낸 인물로 2014년 초부터 삼성전자와 노조 대응 자문 계약을 맺었다. 그는 삼성전자서비스의 노조 대응 문제에 대해 자문료와 성공보수 합계 수 억 원을 연봉으로 받기로 계약했다.

이후 송 씨는 2014년 1월 부터 2018년 3월까지 금속노조 집행부의 동향을 수시로 파악하고 예상 동향을 분석한 다음 '노조활동은 실업'이라는 공포 분위기를 조성했다. 이를 위해 수차례 △고용 승계 없는 협력사 기획 폐업 △노조 주동자 명단 관리 재취업 방해 △노조 가입 여부에 따른 각종 차별 조치로 노노 갈등을 유발하는 등 각종 불법 공작 맞춤형 노조 대응 전략을 수립해 실행하도록 자문하는 형식으로 삼성전자와 삼성전자서비스 임직원들과 함께 노조 와해 공작을 실질적으로 주도한 혐의를 받는다.

한편 검찰은 송 씨가 삼성과 계약을 맺도록 주선한 고위급 인사에 대해서도 수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삼성전자, 레인보우로보틱스 자회사 편입에 대기업 그룹 투자 로봇기업들도 들썩
  • 법원, 윤 대통령 측 ‘체포영장 집행 이의신청’ 기각
  • 현대차그룹, 한·미 전기차 보조금 수혜 ‘파란불’
  • 美 금리 인하 두고 설왕설래…장기채 ETF 손실 만회 언제쯤
  • 교육부, 제주항공 참사 피해자 가족 “대학 등록금 전액 지원”
  • 올해부터 주행거리 긴 전기차에 보조금 더 준다는데…국산차에 호재 될까
  • ‘대설주의보’ 발효에... 인천서 차량 미끄러지고 신호등 낙하 위험
  • 하루 앞으로 다가온 ‘尹 체포영장’ 기한…공수처, 재집행 여부 고심
  • 오늘의 상승종목

  • 01.03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44,540,000
    • -0.04%
    • 이더리움
    • 5,357,000
    • -0.28%
    • 비트코인 캐시
    • 689,500
    • -2.61%
    • 리플
    • 3,499
    • -2.32%
    • 솔라나
    • 313,500
    • -1.17%
    • 에이다
    • 1,602
    • +0.82%
    • 이오스
    • 1,321
    • -0.83%
    • 트론
    • 387
    • -4.68%
    • 스텔라루멘
    • 646
    • -2.86%
    • 비트코인에스브이
    • 83,450
    • -0.48%
    • 체인링크
    • 34,520
    • -0.06%
    • 샌드박스
    • 940
    • -2.59%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