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 대통령 “남·북·러 3각 협력…철도, 전력망, 가스관 연결 공동연구가 그 시작”

입력 2018-06-23 00:07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한ㆍ러 정상 공동성명 발표…“한ㆍ러 서비스·투자 분야 FTA 협상 국내절차 착수”

▲러시아를 국빈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이 22일 오후 모스크바 크렘린대궁전 녹옥실에서 열린 공동언론발표에서 양국 간 협력 방향을 제시하는 ‘한-러 정상 공동성명’을 발표하고 있다.(모스크바/연합뉴스)
▲러시아를 국빈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이 22일 오후 모스크바 크렘린대궁전 녹옥실에서 열린 공동언론발표에서 양국 간 협력 방향을 제시하는 ‘한-러 정상 공동성명’을 발표하고 있다.(모스크바/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은 22일 “한국과 러시아는 한반도와 유라시아가 함께 평화와 번영을 누리도록 소통과 협력을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며 “남·북·러 3각 협력 사업을 대비해 한ㆍ러 양국이 우선 할 수 있는 사업을 착실히 추진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러시아를 국빈방문 중인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현지시간) 모스크바 크렘린 대궁전에서 블라디미르 블라디미로비치 푸틴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가진 후 열린 공동언론발표에서 이같이 말하며 “철도, 전력망, 가스관 연결에 대한 공동연구가 그 시작이 될 것이다”고 발표했다.

문 대통령은 “우리는 국민에게 혜택이 돌아가는 양국 협력을 더욱 적극적으로 추진하기로 했다”며 “기술협력과 혁신을 통해 양국이 함께 미래 성장 동력을 마련할 것이다”고 말했다.

구체적으로 문 대통령은 “한국에 ‘한-러 혁신센터’를 설립하고, 모스크바에 있는 ‘한-러 과기협력센터’를 확대하기로 했다”며 “스타트업 간의 교류와 공동창업, 중소·벤처 기업에 대한 지원이 강화되길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또 문 대통령은 “신산업 분야의 협력도 긴밀해질 것이다”며 “다음 달 러시아 최대 혁신산업박람회인 ‘이노프롬’에 한국이 파트너국으로 참여하게 된 것을 매우 뜻깊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문 대통령은 “양국이 서비스·투자 분야 FTA 협상 개시를 위한 국내 절차에 착수하게 된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며 “이 모든 노력의 목표는 양국 국민들이 더 큰 경제적 혜택을 누리고, 삶의 질을 높이는 것이다”고 부연했다. 특히 문 대통령은 “청년들을 위한 보다 좋은 일자리가 많이 마련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문 대통령은 “양국은 유라시아와 극동 지역의 평화와 공동번영이라는 비전을 실현하기 위해 더욱 긴밀히 협력할 것이다”며 “오늘 우리 두 정상은 철도, 전력, 가스, 조선, 항만 등 9개 분야 협력의 중요성을 재확인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문 대통령은 “포괄적이고 구체적인 내용을 담은 ‘9개 다리 행동계획’이 조속한 시일 내에 채택되어 협력이 가속화되길 기대한다”며 “지방도시 간 교류도 활성화시키기로 했다”고 역설했다.

마지막으로 문 대통령은 “의료·보건 분야의 협력을 확대해 국민의 건강과 복지를 증진시킬 것이다”며 “조만간 모스크바 국제의료특구 스콜코보에 한국형 종합병원이 개원하는데 암, 심장, 뇌신경에 전문성을 갖춘 양국 의료진의 활약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문 대통령은 “첨단 정보통신기술을 활용한 미래형 의료 협력도 곧 시작된다”며 “시베리아 횡단철도 객차 안에 설치된 모바일 진단기를 통해 원격으로 환자를 진료하게 될 것이다”고 설명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플레이브가 방송 못 나온다고?"…때아닌 버추얼 아이돌 논란, 왜? [이슈크래커]
  • '김새론 사망'에 악플러들 비판…"악플 문제, 제도장치 마련해야"[이슈크래커]
  • 금 뜨자 주목받는 은…"아직 저렴한 가격"
  • 단독 ‘백약이 무효’ 작년 상반기 보험사기액 6028억…올해 최대치 경신 전망
  • 상승 재료 소진한 비트코인…9만6000달러 선에서 횡보 [Bit코인]
  • [날씨] 다시 찾아온 '추위'…아침 최저 -8도
  • 트럼프 “러·우 둘다 싸움 멈추길 원해…푸틴과 매우 곧 만날 것”
  • 월세 내기 빠듯한 청년들 위한 ‘청년월세 한시 특별지원’ 제도, 신청 자격은? [경제한줌]
  • 오늘의 상승종목

  • 02.17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44,722,000
    • -1.03%
    • 이더리움
    • 4,173,000
    • +2.53%
    • 비트코인 캐시
    • 496,600
    • -0.62%
    • 리플
    • 4,007
    • -2.58%
    • 솔라나
    • 272,600
    • -5.12%
    • 에이다
    • 1,227
    • +5.5%
    • 이오스
    • 961
    • +0.31%
    • 트론
    • 368
    • +1.1%
    • 스텔라루멘
    • 511
    • -1.73%
    • 비트코인에스브이
    • 59,750
    • -0.42%
    • 체인링크
    • 29,150
    • +2.1%
    • 샌드박스
    • 603
    • +1.34%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