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정우 포스코켐텍 사장, 포스코 차기 회장 후보 확정

입력 2018-06-23 1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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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정우<사진> 포스코켐텍 사장이 포스코 차기 회장 후보로 확정됐다.

포스코는 23일 이사회를 개최하고 최정우 포스코켐텍 사장을 회장 후보가 되는 사내이사 후보로 임시 주주총회에 추천하는 안건을 결의했다.

포스코는 4월 권오준 전 회장이 사임 의사를 표명한 후 차기 회장 후보 선정 작업을 진행해 왔다. 권오준 회장은 후보 선정 절차의 공정성을 위해 승계카운슬에 참여하지 않았다. 사외이사 5인으로 구성된 승계카운슬은 포스코그룹 내부후보 10명 외에도 폭넓은 후보군 검토를 위해 30여 개의 주주사, 7개 외부 써치펌, 퇴직 임원 모임인 중우회, 직원대의기구인 노경협의회 등을 활용해 11명의 외부인사를 추천 받아 총 21명의 후보군을 발굴했다.

이를 통해 승계카운슬은 22일 최종 선정된 후보군 5명을 이사회에 제안한 바 있다.

포스코 이사회는 이날 승계카운슬이 발굴한 후보군들의 자격 심사와 후보 확정을 위해 사외이사 7인으로만 구성되는 CEO후보추천위원회 운영을 결의했다. 회사 관계자는 "CEO 요구역량에 대해 종합적으로 판단한 결과 최정우 포스코켐텍 사장을 회장후보로 최종 확정했다"고 말했다.

최정우 사장은 1957년생으로 동래고, 부산대 경제학과를 졸업해 1983년 포스코에 입사했다. 최 사장은 이후 정도경영실장, 포스코건설 경영전략실장, 포스코대우 기획재무본부장 등 철강 이외의 분야에서 경력을 쌓았다. 2015년 7월부터는 포스코 가치경영센터장을 역임하며 그룹 구조조정을 성공적으로 추진한 바 있다.

CEO후보추천위원회는 "철강 공급과잉, 무역규제 심화 등 철강업계 전체가 어려운 환경에 직면해 있으며, 비철강 그룹사업에서도 획기적인 도약이 시급한 상황에 있다"며 "창립 50주년을 맞이한 포스코그룹의 100년을 이끌어 갈 수 있는 혁신적인 리더십을 보유한 이가 필요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최정우 회장 후보는 7월 27일 임시 주주총회와 이사회를 거쳐 포스코 회장에 공식 취임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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