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력은 러시아 국영 전력회사인 로세티(ROSSETI)와 이달 22일 러시아 모스크바 롯데호텔에서 ‘한-러 전력계통 연계를 위한 공동연구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24일 밝혔다.
한-러 정상회담 기간 중 경제사절단 일원으로 참가해 추진된 이 날 MOU에 따라 한-러는 전력계통을 연계하고 러시아 천연자원을 공동으로 개발·활용하기 위해 양국 간 전력망 연계에 대해 공동으로 예비타당성 조사를 시행하기로 했다.
또 이날 MOU는 배전망 시범사업을 위한 공동연구도 포함해 앞으로 한전의 선진 배전망 기술과 노하우를 러시아에 전수할 것으로 기대된다.
공동연구로 한-러 전력망 연계의 기술성·경제성이 입증되면 한-중 연계사업과 함께 한-러 연계사업도 추진에 탄력을 받으며, 동북아의 청정에너지 확대에 기여할 것으로 관측된다.
한전은 동북아 슈퍼 그리드 추진을 위해 지난해 중국최대전력회사인 중국국가전망(SGCC)과 이 회사가 설립한 글로벌 에너지 연계 개발협력기구(GEIDCO) 한-중 전력연계 사업개발을 위한 합의각서를 지난해 12월 체결했으며, 현재 한-중간 정기적인 회의와 검토를 통해 전력연계의 타당성을 검토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