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투자증권은 25일 국내 채권시장 금리가 7월을 포함한 3분기 중에도 낮은 수준의 흐름이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김지만 현대차투자증권 연구원은 6월 동향에 대해 “5월 말 이탈리아 정치리스크가 부각되고 봉합되는 과정을 거쳤지만 완전히 해소되지 않았고 주요국 통화정책도 예상에 부합했다”며 “국내 고용지표 부진과 보호무역주의 강화 움직임에 채권시장은 강세를 보였다”고 분석했다.
현대차투자증권이 월별 채권투자 성과를 분석한 결과 3월 이후 최고 성과를 거둔데 이어 중단기 구간 뿐만 아니라 장기물과 크레딧물 성과도 좋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김 연구원은 △국내 고용개선이 당분간 쉽지 않다는 점 △미국 등 보호무역 강화 움직임이 심화되고, 광범위해지고 장기화 될 가능성이 높다는 점 △미국 금리인상 기조와 달러화 강세 등으로 신흥국 금융시장의 변동성이 확대돼 추가 불안 가능성이 있다는 점 등이 채권 금리를 낮게 유지하는 요인이 될 것으로 분석했다.
김 연구원은 “기준금리 컨센서스가 연내동결로 이동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채권 시장에는 6개월 내 기준금리 인상이 100% 이상 반영돼 있으므로 금리는 추가 하락할 여지가 있어 장기물 중심으로의 비중을 확대해야 한다”고 전망했다.
또 그는 금리가 오를 수 있는 시점에 대해 “상반기 물가 동향과 하반기 물가궤적을 고려할 때 2%대를 연속으로 볼 수 있는 시점은 11~12월이 유일하다”며 “4분기 중후반에나 금리가 올라갈 것”이라고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