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텍스프리(GTF)는 글로벌 사업영역 확장을 위해 싱가포르와 일본에 이어 영국에 홀딩컴퍼니를 설립하고 프랑스, 이탈리아 등 유럽 택스리펀드 기업 인수에 나선다고 25일 밝혔다.
GTF는 유럽 택스리펀드 기업 인수자금 및 해외운영자금 확보 차원에서 유례없는 파격적인 조건으로 총 300억 원 규모의 투자유치에도 성공했다.
영국 현지법인은 향후 인수하게 될 유럽 택스리펀드 기업들 간의 시너지창출 및 통합전략을 수립하기 위해 안정적인 법과 제도를 갖춘 영국에 지주회사 형태로 설립됐다. 초기 자본금은 5백만 파운드(약 74억 원)이다.
회사 관계자는 “영국 홀딩컴퍼니를 통하여 유럽 내 주요 관광 대국인 프랑스, 이탈리아, 영국 등 현지 택스리펀드 기업 인수를 진행할 것”이라며, “인수 과정에서 추가적인 투자가 진행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번 투자유치에는 해외투자자를 포함하여 총 4개의 기관이 참여한다. 금리는 0%며, 조기상환청구권은 없다. 전환가격의 최저 조정한도는 최초 전환가액의 85% 이상으로 지분 희석 우려가 제한적이다.
유럽은 대부분의 국가가 한국보다 부가세율이 2배가 넘는 20% 이상이고, 외국인 관광객 규모도 가장 큰 지역이다. 그러나 한국보다 IT기반 환급시스템이 미흡해 GTF가 보유한 서비스 경쟁력을 바탕으로 시너지를 창출할 것으로 기대된다.
실제 유럽을 찾는 중국관광객의 수가 점점 늘어남에도 불구하고 알리페이, 위챗페이와 같은 다양한 환급 수단이 제공되지 않고 있으며, 공항에서 환급을 받기 위해 여전히 큰 혼잡과 불편함을 겪어야 한다.
강진원 GTF 대표이사는 “유럽 진출이 가시화됨에 따라 인수자금 및 해외운영자금 확보차원에서 이번 투자유치를 진행하게 된 것”이라며, “국내에서 단기간에 업계 1위로 올라설 수 있었던 노하우를 적극 활용해 택스리펀드 최대 시장인 유럽에서도 높은 성과를 낼 것”이라고 말했다.
강 대표는 또 “향후 유럽 전역과 호주, 말레이시아 등 전세계로 사업영역을 확장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