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중 환경협력센터 베이징에 설립… 미세먼지 등 환경분야 컨트롤타워

입력 2018-06-25 15: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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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 베이징에서 한·중 환경협력센터 개소식

▲김은경(왼쪽 두번째) 환경부 장관이 25일 오후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 한중 환경협력센터 개소식에서 참석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환경부)
▲김은경(왼쪽 두번째) 환경부 장관이 25일 오후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 한중 환경협력센터 개소식에서 참석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환경부)

미세먼지를 포함한 환경 문제에 한국과 중국이 공동 대응하기 위한 환경협력센터가 베이징에 들어섰다.

환경부와 중국 생태환경부는 25일 베이징 환경과학연구원에서 김은경 장관과 리간제 장관, 양국 외교부 관계자, 협력사업 참가 기관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한·중 환경협력센터 개소식을 열었다.

센터는 양국 간 환경 분야 모든 협력사업을 총괄·관리하는 컨트롤타워 역할을 맡는다.

대기질 공동연구단, 환경기술 실증지원센터를 통한 연구·기술협력 통합 관리하며, 환경 관련 기술을 가진 한국 기업은 센터를 통해 중국 시장에 진출할 수 있다.

미세먼지 저감 장비를 만드는 한국 기업이 중국에서 사업을 벌이면 수익을 올리는 것은 물론 한반도 미세먼지 농도를 낮추는 데도 도움이 될 것으로 환경부는 보고 있다.

센터장은 양명식 환경부 서기관과 중국 측 인사(미정)가 공동으로 2년간 맡는다. 센터 인력은 우선 10명으로 출범해 2020년 30명 규모로 늘릴 계획이다.

이날 김 장관은 "경제발전 과정에서 환경 오염이라는 동일한 경험을 가진 양국의 협력은 동북아시아의 환경 개선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며 "센터가 양국의 지속가능한 발전에도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리 장관은 "중국 정부는 미세먼지를 포함한 환경 문제를 매우 중요시한다"며 "환경 문제는 져서는 안 되는 싸움이지만 어려운 싸움이기도 하다. 중국과 한국은 깨끗한 세상을 만들기 위해 센터를 충분히 활용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리 부장은 △푸른 하늘 보위전 △경유 화물차 오염 감소 △도시 폐수 처리 △보하이만 종합관리 △장강 보호·복원 △수원지 보호 △농업·농촌 오염 퇴치 등 중국의 오염 예방·퇴치 7대 전략을 소개하며 미세먼지 저감에 대한 의욕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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