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현수 실수' 감싼 하석주 "편하게 경기해야…차범근 감독 피해 20년째 도망 다녀"

입력 2018-06-25 15:36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출처=SBS '김어준의 블랙하우스')
(출처=SBS '김어준의 블랙하우스')

하석주 아주대학교 축구부 감독이 '장현수 실수'를 감싼 가운데 그가 여전히 차범근 전 대한민국 축구 대표팀 감독을 보지 못하는 사연이 전해졌다.

하석주 감독은 25일 MBC라디오 '시선집중'에서 장현수와 김민우 등 비난 세례를 받고 있는 선수들을 언급하며 "특정 선수를 두고 인신공격을 한다면 시합도 끝나지 않은 상태에서 실력 발휘도 못 한다. 전체적으로 굉장히 손해"라고 말했다.

이어 "'자신감을 가져라'라고 누가 말해도 본인 귀에 들어오지 않을 거다. 비판의 강도가 너무 높다"면서 "만일 장현수가 경기에 나간다면 조급해하지 말고 편하게 경기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하석주 감독은 "저도 뭐 1998년 백태클로 퇴장당하고 네덜란드전 이후에 차범근 감독이 경질당하신지 20년이 됐는데도 감독님 얼굴을 뵙지 못하고, 지금도 비판하시는 분들이 있다"고 회상했다.

1998년 프랑스 월드컵 멕시코전에 출전한 하석주 감독은 당시 선제골을 넣었음에도 백태클로 퇴장당해 1-3 패배의 원흉으로 지목됐다. 이후 대표팀은 네덜란드에 0: 5로 대패했고, 차범근 전 감독은 부진을 책임지고 월드컵 도중 경질됐다.

하석주 감독은 최근 SBS '김어준의 블랙하우스'에서도 이를 언급하며 "얼굴을 못 들었다. 차범근 감독을 피해 도망다녔고 축구 행사에도 감독님이 계시면 피해 다니고 안 간다. 지금까지도 그렇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뭘 할 수 있는 방법이 없더라. 언제까지 이럴지 모르겠지만 정말 좋은 자리에서 감독님 뵙고 감독님이 힘들게 살아온 부분에 대해 진심으로 사죄드리고 싶다"라고 사과를 전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당원 게시판 논란'에 연일 파열음…與 균열 심화
  • 코스닥·나스닥, 20년간 시총 증가율 비슷했지만…지수 상승률은 ‘딴판’
  • 李 열흘만에 또 사법 리스크…두 번째 고비 넘길까
  • 성장률 적신호 속 '추경 해프닝'…건전재정 기조 흔들?
  • 민경훈, 뭉클한 결혼식 현장 공개…강호동도 울린 결혼 서약
  • [이슈Law] 연달아 터지는 ‘아트테크’ 사기 의혹…이중 구조에 주목
  • 유럽 최대 배터리사 파산 신청에…골드만삭스 9억 달러 날렸다
  • 일본, 사도광산 추도식서 “한반도 노동자, 위험하고 가혹한 환경서 노동”
  • 오늘의 상승종목

  • 11.22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33,283,000
    • -1.64%
    • 이더리움
    • 4,589,000
    • -2.92%
    • 비트코인 캐시
    • 694,000
    • -2.32%
    • 리플
    • 1,879
    • -8.61%
    • 솔라나
    • 342,200
    • -3.63%
    • 에이다
    • 1,356
    • -8.75%
    • 이오스
    • 1,121
    • +4.96%
    • 트론
    • 282
    • -4.41%
    • 스텔라루멘
    • 654
    • -6.03%
    • 비트코인에스브이
    • 92,750
    • -5.02%
    • 체인링크
    • 23,060
    • -5.14%
    • 샌드박스
    • 773
    • +33.51%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