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진투자증권은 26일 삼성전기에 대해 MLCC(적층세라믹콘덴서) 수요 증가에 따른 영업이익 성장이 기대된다며 목표가를 16만5000원에서 18만 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노경탁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MLCC의 빅사이클 장기화 영향으로 컴퍼넌트 부문의 실적이 대폭 개선될 것”이라며 “이에 삼성전기의 내년 영업이익은 1조 원을 돌파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삼성전기의 올해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9.9%, 146.1% 증가한 1조8800억 원, 1739억 원으로 추정된다. 2분기는 스마트폰 판매 비수기와 수요 감소로 실적이 다소 둔화되겠지만 IT용 고부가 MLCC 채용량 확대 기조와 전장 및 산업용 MLCC 수요 증가로 영업이익의 증가 추세는 이어질 전망이다.
노 연구원은 “MLCC 시장은 고부가 제품 채용 증가에 따른 제품믹스 개선과 공급 부족으로 인한 가격인상 국면이 지속되고 있다”며 “일본 업체들이 수요가 급증하고 있는 전장용 MLCC에 집중하고 있지만 설비증설 한계로 쉽게 시장상황이 바뀌진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