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디스플레이, 2분기 이어 3분기도 적자 지속 전망 ‘목표가↓’-한국투자증권

입력 2018-06-26 0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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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투자증권은 LG디스플레이에 계속기업 우려를 반영해 투자의견 ‘매수’ 유지와 목표주가를 2만9000원으로 ‘하향’조정했다.

26일 한국투자증권에 따르면 LG디스플레이는 LCD패널 가격 하락 지속으로 1분기 패널업체 중 유일하게 적자전환 했다. 2분기는 적자폭이 크게 확대될 전망이다. 패널가격 하락폭이 줄어들 것으로 기대했던 6월까지도 패널가격 하락이 축소되지 않아서 3분기도 적자는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유종우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2018년 연간 영업적자가 5000억원을 상회해 감가상각비를 더한 EBITDA는 3조3000억 원에 머무를 것”이라며 “일부 워킹 캐피탈 개선 효과를 더하더라도 올해 계획 중인 9조 원의 설비투자 규모에 비해 현금이 크게 부족하다”고 분석했다.

LG디스플레이의 1분기말 차입금은 6조7000억 원으로 지난해 말 5조6000억 원에서 증가했고, 순차입금 비율도 15%에서 22%로 상승했다. 같은 기간 부채비율은 95%에서 102%로, 유동비율은 117%에서 104%로 악화됐다.

유 연구원은 “추가 차입을 할 수 있는 여력은 크지 않고 그마저도 이자율이 높아지고 있어서 비용 부담이 점차 커지고 있다”며 “올해 차입금 증가를 3조 원으로 가정해도 9조 원의 설비투자를 충족하기 위해서는 여전히 1조~2조 원의 현금이 부족해 설비투자 감소가 불가피하다”고 말했다.

이어 유 연구원은 “공급조절을 통해 LCD패널 수급을 안정화시킬 필요가 어느 패널업체보다도 절실하다”며 “LCD패널수급만 안정화되면 주가는 급반등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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