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증권이 26일 이노인스트루먼트에 대해 올해 5G 관련 투자가 본격적으로 진행되는 것은 수요 측면에서 긍정적이지만 감소한 이익률 회복에는 다소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에 목표주가를 종전 1만7500원에서 10만500원으로 하향조정했다. 다만 투자의견은 '매수'로 유지했다.
나승두 SK증권 연구원은 "통신 장비 부문의 매출 회복 기대감과 새로운 신성장 사업 확보는 긍정적이지만 접속기 평균판매단가(ASP) 하락과 신규 사업을 위한 투자 확대로 인해 이익률 감소 회복은 다소 시간이 걸릴 것으로 판단한다"고 설명했다.
다만 광섬유융착접속기 매출은 조금씩 회복 국면에 진입할 것으로 예상했다. 나 연구원은 "지난해 중국시장 내 경쟁 심화로 인한 ASP 하락과 북미 지역 신규 거래처 확보 지연 등으로 인해 부진했지만 올해는 5G 관련 투자가 본격적으로 진행되며 광섬유융착접속기 수요 회복을 기대한다"면서 "글로벌 광섬유·광케이블 수요가 견조하다는 점을 감안하면 접속기 수요도 충분히 회복 가능하다"고 분석했다.
신시장 개척을 위한 움직임도 장기적 관점에서 긍정적이라는 평가다. 나 연구원은 "중국 내 확산되고 있는 홈 IoT 시장 진출을 위해 중국 가전업체와의 협력을 강화하고 있다"면서 "가장 먼저 추진 중인 부문은 스마트 토어락인데 중국 스마트 도어락 시장은 2020년까지 약 200% 이상의 고성장이 예상되는 분야"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