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단법인 실시학사(이사장 이정성)가 수여하는 제8회 ‘모하(慕何)실학논문상’ 수상자로 성균관대 대동문화연구원의 김보성 연구원이 선정됐다.
실시학사는 고(故) 이헌조(전 LG전자 회장) 씨가 사재 80억 원을 출연해 실학 사상의 계승 발전을 위한 학술연구 및 지원 사업을 목적으로 설립한 공익법인이다. 모하실학논문상은 실학연구 분야의 신진학자를 격려하기 위해 최근 발표된 실학연구 박사학위 논문 가운데 선정해 왔다.
김보성 연구원의 수상 논문인 ‘이규경의 시가점등(詩家點燈) 연구’는 2016년 2월에 발표됐다. 시가점등은 조선 순조(純祖) 때 실학자 이규경(李圭景)의 시화집으로 우리나라 역대 시인들의 시화를 한곳에 모아 가치를 주목받기도 했다.
김 연구원의 논문은 시가점등이 지닌 ‘문학이론서’로써 가치를 실학적 측면에서 밝혀내는 데 크게 기여한 것으로 평가받았다. 시상식은 26일 오후 성균관대학교 600주년기념관에서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