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이노베이션, ‘일하는 방식’ 혁신으로 비정유 혁신 도전

입력 2018-06-26 1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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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초 EEAC 공법을 적용한 SK이노베이션 울산 No. 3 PX(UAC) 공장 전경(사진제공=SK이노베이션)
▲세계 최초 EEAC 공법을 적용한 SK이노베이션 울산 No. 3 PX(UAC) 공장 전경(사진제공=SK이노베이션)
SK이노베이션이 '일하는 방식의 혁신'으로 과감한 비정유 혁신에 도전한다.

26일 SK이노베이션은 No.3 PX공장과 SK인천석유화학 PX공장에서 세계 최초로 적용한 신개념 열교환망 EEAC을 성공적으로 가동시키며 기존 공장 대비 15% 이상의 열효율과 매년 400억 원 이상의 연료 비용 절감 효과를 거두고 있다고 밝혔다.

EEAC는 '에너지 효율화 공장'을 지칭한다. 이는 설비 운전 중 발생한 열을 식혀서 버리는 대신 공장 내 다른 장치나 시설에 공급해 연료 사용량을 획기적으로 줄이는 개념이다.

PX공장은 처리유량과 재순환되는 유량이 커 연료소비량이 많은 공장이다. 이에 제조원가를 낮추기 위해선 연료소비량을 줄이는 것이 필수적이다.

최초로 EEAC가 적용된 SK이노베이션의 No.3 PX공장은 2014년 6월 처음 시운전에 성공해 현재 가동 경제성을 바탕으로 매년 수익률을 갱신하고 있다는 게 SK이노베이션 측의 설명이다.

SK이노베이션의 No.3 PX공장은 일본 최대 정유사이자 아태지역 3위 업체인 일본 JX에너지와 SK이노베이션 화학사업 자회사인 SK종합화학이 조인트벤처(JV)를 설립해 만든 공장으로 PX 연간 100만 톤, 벤젠 60만 톤을 생산하는 대규모 공장이다. EEAC를 도입하기 전 해당 공장은 공정 운전을 위해 대규모의 열을 필요로 하는 만큼 고도화된 열 교환망 도입이 필요한 상황이었다.

이러한 여건 속에서 SK이노베이션은 EEAC에 기반한 PX공장을 건설키로 결정하면서 '일하는 방식'의 혁신을 꾀했다. 도입을 결정한 SK이노베이션은 즉시 No.3 PX공장에 시운전팀을 구성해 1년여간 EEAC 도입을 위해 노력했다.

SK이노베이션 관계자는 “EEAC를 적용한 울산CLX No.3 PX공장과 SK인천석유화학 PX공장은 확보된 가동 경제성을 바탕으로 좋은 시황과 맞물려 매년 수익률을 갱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2011년 중국 중심으로 합성섬유 제품 시장이 급격히 확대되면서 수요가 급등한 PX는 원료인 나프타와의 가격 차이가 톤 당 최대 750불까지 벌어지는 초호황기를 맞았다. SK이노베이션 측은 “이에 당사는 역내 수급 및 유도품 성장 전망을 토대로 과감한 선제적 투자를 단행, 국내 1위ㆍ세계 6위의 생산 능력을 확보한 결과 비정유 사업의 대표 캐시카우로 자리매김 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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