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지수가 지난해 11월 고점에서 지난달 17일 연중 저점까지 약 26%하락한 이후 현재 절반 정도를 회복한 상태다.
하락폭의 50% 반등 이후 조정을 보이고 있다는 점과 경기선이라고 불리는 120일 이동평균선을 넘지 못했다는 점을 고려했을때는 분명 기술적 반등의 마무리 단계라고 볼 수 있다.
하지만, 우리투자증권은 현 시점이 바로 주식을 사야할 때라며 그 이유로 딱 3가지를 제시했다.
우리투자증권 강현철 연구원은 "첫째, 코스피는 1분기 중 극단적인 저점을 통과했다는 점에서 앞으로 수급선인 20일 이동평균선(1713p)이 2분기 중 강한 지지선이 될 가능성이 높다"며 "또한 3월 중 밸류에이션상 지지력을 보여줬던 주가수익비율(PER) 11배가 현재는 코스피 1600선 후반에 해당된다는 점과 경기하강 국면에서 지수 조정(버냉키쇼크+차이나충격)이 발생했던 지난 2006년에도 코스피가 6월에 저점을 형성한 다음 20일선을 지지선으로 상승세를 기록하면서 120일선을 돌파한 후 숨고르기에 들어갔음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다음으로 그는 "지난해 9월 이후 6개월 연속 하락세를 보이던 기업이익모멘텀이 4월 들어 회복국면에 진입하고 있다"며 "개선 폭 자체는 아직 미미하지만, 환율약세의 수혜와 채산성 개선에 따른 영향으로 주당순이익(EPS)이 큰폭으로 상향 조정됐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강 연구원은 "유동성 랠리의 근간이라고 할 수 있는 주식형 자금이 일평균 780억원씩 유입되고 있다"며 "지수가 급락했던 2~3월에도 환매사태는 발생하지 않았으며, 지수 저점인 지난달 17일 이후 국내 주식형 펀드에는 총 1조5600억원의 자금이 유입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따라서 강 연구원은 "이와 같은 세 가지 긍정적인 변화를 근거로 코스피가 여전히 10% 이상의 상승여력이 있다"며 "이익개선속도가 더욱 빨라지고 있는 IT하드웨어와 반도체, 그리고 금융주에 대한 편입비중을 확대할 것"을 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