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그룹, 수소전기차 존재감 확대…아우디 손잡고 간다

입력 2018-06-27 1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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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료전지 기술 파트너십 협약…특허·핵심부품 일부 공유키로

현대자동차그룹이 수소전기차 분야의 혁신 및 시장 선점을 위해 폭스바겐그룹의 아우디와 손잡았다. 현대차그룹이 아우디와 동맹을 맺은 것은 글로벌 수소전기차 시장의 저변을 확대하고, 확고한 기술 경쟁력을 바탕으로 미래 수소전기차 시장에서의 패권 경쟁을 주도하기 위해서다.

현대차그룹은 20일 ‘현대·기아차’와 폭스바겐그룹의 ‘아우디’가 각 그룹을 대표해 수소전기차 관련 연료전지 기술 파트너십 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은 현대차그룹과 폭스바겐그룹 산하에 있는 모든 브랜드에 효력을 미친다.

양 사는 수소전기차 분야에서 공고한 협력 관계를 구축해 압도적 기술 경쟁 우위를 창출하고 글로벌 저변 확대를 전방위로 전개할 예정이다.

아우디는 폭스바겐그룹 내에서 수소전기차 관련 연구 개발을 총괄하고 있다. 현대차그룹과 아우디는 수소전기차 기술 확산 및 시장 활성화를 위해 특허 및 주요 부품을 공유하는 데 합의했다. 양 사의 특허 공유는 첨단 기술 분야에서 흔히 발생하는 기술 분쟁의 가능성을 사전 차단하고, 기술 개발 자유도를 증대하는 긍정적 효과가 예상된다. 현대차그룹은 특허 공유와 함께 기술력과 신뢰성을 검증받은 주요 부품 중 일부를 아우디와 공유할 방침이다. 수소전기차 양산화 과정을 통해 현대모비스를 중심으로 독자 구축한 수소차 부품 공급망을 제공해 수소전기차 대중화 시대를 주도하기 위해서다

현대차그룹은 수소전기차를 비롯한 미래차 핵심기술 역량 확보에 중추적인 역할을 담당하게 될 현대모비스를 주축으로 핵심 기술의 내재화에 박차를 가한다. 이를 통해 궁극의 친환경 미래 에너지인 수소 중심의 저탄소 사회 구현을 선도한다는 계획이다.

현대모비스는 최근 현대차 ‘넥쏘’에도 연료전지모듈과 배터리 시스템 등 8종의 수소전기차 전용 핵심 부품과 친환경차 공용 부품을 공급하고 있다. 현대모비스는 지난해 충북 충주 친환경산업단지 내 친환경차 핵심 부품 공장인 충주공장(5만2000㎡) 옆에 수소전기차 부품 전용 공장(1만3000㎡)을 증설해 올 초부터 본격 양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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