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기관의 매도 공세에 이틀째 하락했다. 계속되는 미국과 중국의 무역갈등이 영향을 끼쳤다는 분석이다.
27일 코스피지수는 전일 대비 8.89포인트(0.38%) 내린 2342.03에서 거래를 마쳤다. 투자자별로는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1601억 원, 746억 원 순매수한 반면 기관은 2620억 원을 순매도했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거래가 620억 원 매도우위를, 비차익거래가 99억 원 매수우위를 나타내 총 521억 원 순매도우위를 기록했다.
업종별로는 건설업(-4.44%), 철강금속(-3.41%), 전기가스업(-3.30%), 비금속광물(-3.02%), 운수창고(-2.37%), 운수장비(-2.24%), 기계(-2.23%), 화학(-2.00%) 등 대부분의 업종이 내림세를 나타냈다. 반면 전기전자(1.56%), 종이목재(1.17%), 섬유의복(0.82%), 의료정밀(0.76%) 등이 소폭 상승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삼성전자가 2.02% 상승했고 △SK하이닉스(1.07%) △셀트리온(0.33%) △삼성전자우(1.19%) △삼성바이오로직(0.48%) 등이 상승했다. 반면 △포스코(-3.22%) △현대차(-1.54%) △LG화학(-3.73%) 등은 하락했다.
코스닥지수는 전일 대비 4.71포인트(0.57%) 내린 826.69에 장을 마쳤다. 코스닥 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342억, 108억 원을 샀고, 개인은 414억 원을 팔았다.
한지영 케이프투자증권 연구원은 “장 초반 트럼프 대통령이 중국 투자제한에 완화된 입장을 보여 무역갈등이 해결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있었다”면서 “그러나 중반 이후로 가면서 아직 안심할 단계가 아니라는 (투자자들의) 인식으로 (코스피지수가) 제자리로 돌아온 것 같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