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러시아 월드컵] 한국 독일전, '한국 승리' 배당률 14배…신태용 "멕시코도 이겼는데 우리라고"

입력 2018-06-27 1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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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태용 감독.(연합뉴스)
▲신태용 감독.(연합뉴스)

'2018 러시아 월드컵' 한국 독일전에서 도박사들은 독일의 승리를 '확신'하다시피한 반면, 신태용 감독은 마지막 투혼을 불태울 것이라며 각오를 다졌다.

영국 텔레그래프는 27일(한국시간) 러시아 월드컵 F조 조별리그 한국과 독일의 3차전 배당률을 공개했다. 이에 따르면 독일(1/5), 한국(14), 무승부(13/2)로 대다수가 '독일 승리'를 점친 것. 배당률대로라면 만약 1000원을 투자했을 때 '독일 승리'는 200원(1000원X1/5)을 얻는 반면 '한국 승리'는 14000원을 획득하게 된다. 무승부도 수배에 달하는 수익금을 거머쥘 수 있다.

비윈 등 유럽 14개 베팅업체들도 독일의 손을 들어줬다. 이들 배당률에 따르면 '한국 승리' 배당률은 15배를 웃돌았다. 무승부 배당률 역시 평균 7.4배로 높은 반면 독일 승리 배당률은 1.2배에 불과했다.

그만큼 독일 승리를 내다본 사람들이 압도적이라는 것. 물론 '전차군단' 독일은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1위로 한국(57위)보다 우위에 있다. 선수단 몸값으로 차이만 봐도 독일이 압도적이다. 독일 미드필더 토니 크로스(레알 마드리드) 한 명 몸값 추정치(약 1052억 원)가 한국 선수단 23명 몸값 총액(약 1044억 원)과 비슷하다.

하지만 변수도 있다. 한국 박주호와 기성용이 부상으로 경기에 나서지 못하는 가운데 독일 역시 제롬 보아텡이 경고 누적으로, 제바스티안 루디가 부상으로 한국전에 결장한다. 또 강력한 우승 후보로 꼽히던 독일은 이번 러시아 월드컵 조별예선 1차전에서 멕시코에 패하는 이변을 보였다. 한국은 멕시코전에서 오심 논란에 휘말리는 등 '아쉽게' 패배했다.

신태용 감독은 26일(현지시간) 공식 기자회견에서 "멕시코가 독일을 이겼듯 우리도 이기지 못하라는 법이 없다"며 "마지막까지 투혼을 발휘해 반전의 기회를 만들고 유종의 미를 거둘 방법을 생각하고 있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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