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귀농ㆍ귀촌 50만 명 넘어섰다…귀농 트렌드는 '나홀로 귀농'

입력 2018-06-28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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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촌 가구원 평균 연령 40.5세, 귀농ㆍ귀어 대비 젊어

▲2017년 귀농어·귀촌인통계(통계청)
▲2017년 귀농어·귀촌인통계(통계청)
지난해 귀농‧귀촌 인구가 51만6817명으로 관련 통계 작성을 시작한 2013년 이후 처음으로 50만명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나홀로 귀농과 40대 젊은 사람들의 귀촌이 눈에 띤다.

28일 농림축산식품부와 해양수산부, 통계청이 발표한 '2017년 귀농어ㆍ귀촌인통계'에 따르면 귀촌인구(가구원 포함)는 49만7187명, 귀농인구(가구원 포함)는 1만9630명으로 총 51만6817명이었다. 도시에서 농촌으로 이동한 귀농‧귀촌인구 중 40세 미만 젊은 층이 절반(50.0%)을 차지했다.

지난해 귀농인은 1만2763명이었다. 연령대별로는 50대(4956명)가 가장 많이 귀농한 것으로 조사됐다. 다음으로 60대(3465명), 40대(2273명) 순이었다. 시ㆍ도별로는 경북(2338명)의 귀농 인구가 가장 많았다. 경남(1686명)과 충남(1405명)이 그 뒤를 이었다.

귀농 가구는 대부분 작물(7660가구, 60.6%)에 종사했다. 채소(3340가구)와 과수(2390가구)를 주로 재배했다. 귀농 가구 중 가축을 사육하는 가구는 355가구로 꿀벌(92가구)과 한우(85가구)를 많이 사육했다.

또 전체 귀농 가구 1만2630가구 중 1인 가구는 8240가구(65.2%)로 가구 형태 중 가장 많았다. 귀농 가구에서 1인 가구가 차지하는 비중은 2012년부터 해마다 높아졌다. 귀촌(도시에서 농어촌으로 이주했지만, 농어업에 종사하지 않는 가구)ㆍ귀어 가구 사이에서도 1인 가구 비중이 각각 69.5%, 68.8%에 달했다.

귀촌 가구의 수는 33만4129가구였고 가구원 수는 49만7187명이었다. 각각 245, 23가구 줄어든 귀농ㆍ귀어 가구와 달리 귀촌 가구는 1만1621가구(3.6%) 증가했다.

특히 귀촌 가구원의 평균 연령은 40.5세로 귀농 가구(48.7세)나 귀어 가구(44.9세) 구성원의 평균 연령보다 낮았다. '효리네 민박'이나 '리틀 포레스트' 같은 TV예능이나 영화 등을 통해 젊은이들이 고향으로 돌아가는 귀촌이 트렌드가 되는 모습이다. 귀촌 지역으로는 경기(8만9551가구)와 경남(4만1906가구)이 1, 2위로 꼽혔다. 주요 귀촌 사유로는 직업(10만8682가구), 주택(9만8698명), 가족(8만1661명) 등이 있었다.

지난해 귀어 가구는 906가구, 귀어인은 991명이었다. 귀어 가구의 2/3가 충남(328가구)과 전남(285가구)에 살았다. 귀어인 가운데에서도 40대(244명)와 50대의 비중(36.4%)이 높았다.

귀어인의 어업 형태로는 바다에서 하는 해수면 어업의 비중(919명, 92.7%)이 압도적이었다. 양식업이나 내수면어업(하천이나 호수에서 이뤄지는 어업) 종사자는 각각 28명, 44명에 불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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