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글로벌 통신사들과 개방형 5G 표준 만든다

입력 2018-06-28 0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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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대형 장비사 규격 의존성 낮추고 국내 중소 5G 생태계 활성화에 앞장

▲27일(현지시간) 오전 중국 상하이 케리호텔에서 열린 O-RAN Alliance 창립 총회에서 KT 전홍범 소장(오른쪽 5번째)을 비롯한 참석자들이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사진제공= KT)
▲27일(현지시간) 오전 중국 상하이 케리호텔에서 열린 O-RAN Alliance 창립 총회에서 KT 전홍범 소장(오른쪽 5번째)을 비롯한 참석자들이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사진제공= KT)

KT는 27일 중국 상하이 케리호텔에서 열린 ‘O-RAN(Open Radio Access Network) 얼라이언스’ 창립총회에서 이사회 멤버로 참여해 ‘개방형 5G 표준’을 추진한다고 28일 밝혔다.

이날 창립된 O-RAN 얼라이언스는 글로벌 통신사들이 개방형 5G 네트워크 표준화를 위해 조직한 단체다. KT를 포함해 AT&T, 차이나 모바일, 도이치 텔레콤, NTT도코모, 오렌지 등 12개 주요 통신사가 참여하고 있다. 향후엔 글로벌 5G 장비 제조사들도 참여할 예정이다.

‘개방형 5G 네트워크’는 전용 기지국 장비를 사용하던 폐쇄적 기존 무선 네트워크와는 달리, 개방형 인터페이스를 통해 서로 다른 제조사 장비 간의 연동이 가능하다. 때문에 중소기업들도 쉽게 네트워크 장비를 개발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할 수 있다. 또 기지국 기능을 소프트웨어로 가상화 해 AI, 블록체인 등의 최신 IT 기술을 5G 망에 쉽게 접목할 수 있게 하려는 목적도 있다.

KT는 앞으로 5G 시범서비스 성공을 통해 확보한 기술력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O-RAN의 7개 작업 분과에 참여해 △5G 개방형 가상화 기지국 구조 △AI 기반 5G 네트워크 운용 △5G 장비 간의 개방형 인터페이스 표준 규격 정립을 주도할 계획이다.

KT는 O-RAN 활동을 기반으로 국내 벤처 및 중소기업과의 상생협력을 확대하고, 글로벌 5G 장비와 상호 호환되는 차별화된 5G 무선 장비 개발을 추진할 방침이다.

전홍범 KT 융합기술원 인프라연구소장은, “KT는 앞으로도 글로벌 연합체 활동을 통해 국내 중소기업과의 상생 협력 기반을 강화하고 1등 5G 네트워크 경쟁력을 확보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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